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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1번가 원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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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화문에 가면 ‘광화문 1번가’라고 해서 대통령한테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본인이 바라는 정책을 적어 직접 전달하는 일종의 정책 플랫폼인 거죠. 2주 만에 정책 제안 5만 건을 받았으니 대단하죠. 근데 이거 광화문보다 먼저 한 곳이 있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광화문 1번가의 원조가 뭔지 암?

힌트1) 국내: I. ( ). YOU
힌트2) 해외: ㅅㅇㄷ

제가 오늘은 서울시의 시민 참여형 행정에 대해 칭찬하려고 합니다. 잘 하고 있는 건 잘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맞겠죠?

청와대가 ‘광화문 1번가’면 서울시는 ‘정책 박람회’, ‘천만 상상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정책 박람회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2017년까지 매년 있었는데요. 시민이 직접 시장이 되어 정책을 만들고 제안하는 공간입니다. ‘천만 상상 오이시스’는 인터넷 같은 건데요.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올리고, 토론하고, 제의하는 일종의 ‘키보드 배틀’ 공간이죠. 이렇게 시민의 제안으로 탄생한 녀석들이 ‘올빼미 버스’, 그리고 ‘여성 안심 특별시’라고 합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가 아니라 ‘답답하시죠? 여러분 같이 하실래요???’라고 나온 아이디어가 정책까지 이어진 아주 좋은 경우겠지요?

위와 같은 정책 박람회의 기조는 스웨덴의 알메달렌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알메달렌’은 ‘정치 박람회’인데요. 총8일 동안 8개의 정당이 나와 본인들의 정책을 홍보하고 시민들을 설득하는 일종의 토론하는 공간이었죠.

단순히 ‘까라면 까! 말리면 마!’ 이런 게 아니라 ‘왜 이걸 해야 하고 왜 저건 하면 안 되고 어떤 걸 먼저 해야 하는지’ 이런 우선순위를 정하는 열린 공간이죠. 서울시도 이런 토론, 협의, 민주주의와 소통의 가치를 도시 개발에 담고 싶어서 정책 박람회와 천만 상상 오아시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 처럼 일방향적 도시개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불도저식 개발은 21세기 도시 개발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겨울 촛불 집회에서 우리는 대화, 소통, 협의 민주주의 가치를 외쳤습니다. 불통을 넘어, 일방향을 넘어 함께 대화하면서 살아가자고 외쳤죠. 그 점에서 서울시의 정책 박람회는 민주주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공간입니다.

도시의 주인인 시민으로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공론장이 생긴 거니까요. 공론장도 생기고 대신 일해 줄 서울시도 있고 이제 남은 건 우리들의 참여겠죠?

서울이 시작하고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박원순에서 시작해 문제인까지 이어진 정책 박람회니까 당연히 해볼만하겠죠? 견우와 직녀가 칠월 칠석에 만나듯 서울의 주인인 우리 서울 시민들도 7월 7~8일 정책 박람회에서 만나 우리가 그리는 서울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7월 7~8일 정책 박람회였습니다.

키배 말고 정책 박람회 ㄱㄱ

<서울이 민주주의다> 2017.07.07.(금)~8(토),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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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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