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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스마트팜! 체험도 알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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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내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는 채소 밭의 향연이 펼쳐진다. 상도역에 위치한 스마트팜센터 '메트로팜' 이야기다.

상도역 메트로팜의 모습

상도역 메트로팜의 모습 ⓒ정의정

메트로팜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팜에이트(주)가 협력해 유휴공간의 활용을 통한 도시농업의 확장 모델로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5호선 답십리역과 7호선 상도역을 시작으로 천왕역,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등 5개 역사에 설치되었으며, 파종부터 관리, 재배, 수확모두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다.

상도역에서 재배 중인 채소, 파종부터 관리, 재배, 수확 모두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다.

상도역에서 재배 중인 채소, 파종부터 관리, 재배, 수확 모두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다. ⓒ정의정

스마트팜 기술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재배 농업환경을 유지, 관리하게 된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 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의 오염 물질도 없이 청정한 실내환경 속에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 기술로 원격·자동으로 농업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 기술로 원격·자동으로 농업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정의정

메트로팜은 작물 판매•체험 방문 등을 통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7,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200여 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 남부터미널 등 대규모 스마트팜 공간이 완공되면 청년창업 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관련 근무자를 우선 모집해 대규모 도시형 일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메트로팜 운영을 맡고 있는 윤상철 씨는 “메트로팜을 알게 된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도심 친환경 농산물을 즐기는 것은 물론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메트로팜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의정

미세먼지를 포함한 극심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없어 안정적인 생산성이 기대되는 만큼 농업계에서도 전망있는 미래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트로팜은 밀폐형 청정 구역에서 재배한 무농약과 GAP 인증 제품으로 씻지 않고 먹어도 될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체험과 시식이 가능한 팜 아카데미와 샐러드 카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상도역 메트로팜 팜아카데미, 직접 채소를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상도역 메트로팜 팜아카데미, 직접 채소를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정의정

상도역 메트로팜에서는 유아(5세)부터 어른까지 직접 스마트팜을 체험해볼 수 있는 ‘팜아카데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메트로팜은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외부에서만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 팜아카데미에 참여하면 직접 안으로 들어가 유럽채소 모종을 만져보고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팜아카데미는 스마트팜 투어를 통해 미래농업을 체험하고 샐러드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으로, 수요일~일요일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비용인 1인 13,700원 정도이며, ’도전! 키즈 샐러드 쉐프’ 프로그램은 12월 한달 간 9,900원에 참여할 수 있다.

팜아카데미에서는 갓 재배한 샐러드를 판매하고 유아~성인까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팜아카데미에서는 갓 재배한 샐러드를 판매하고 유아~성인까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팜아카데미에서는 갓 재배한 샐러드를 판매하고 유아~성인까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의정

상도역 메트로팜에서는 현재 약 7가지 품종의 잎채소가 자라고 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약 38일 정도 걸리며 최대 월 1,120kg, 하루 약 51kg의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메트로팜의 장점에 자동화를 실현시킨 ‘오토팜’이다. 최첨단 미래농업 설비로 로메인과 롤라로사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오토팜은 일일 최대 5kg, 월 110kg 생산이 가능하다.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샐러드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첨단 식물농장이다.

스마트팜 기술 혁신은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 혁신은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의정

최근에는 이러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이 각광받고 있어 샐러드 카페나 친환경 레스토랑을 창업하기 위해 문의가 많으며, 이를 수출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작은 공간에서 효율성 높는 채소 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작은 공간에서 효율성 높는 채소 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정의정

민간에서도 스마트팜 기술 혁신을 통해 수출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재배작물의 대중성을 고려해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게 주요 목표이다.

스마트팜 기술로 딸기 재배를 해 신선도와 생산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스마트팜 기술로 딸기 재배를 해 신선도와 생산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정의정

귀농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 실험실을 두고 딸기재배에 집중해 스마트팜의 혁신사례를 이루고 있는 (주)퍼밋 박선기 대표는 “작물이 자라고 있는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자체를 해외에 그대로 수출하고 있는데 싱싱한 작물이 자라고 있는 컨테이너를 현지에서 직접 받아서 상품으로 활용하다 보니 신선도와 생산성에서 큰 효과가 있어 현지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의 혁신사례로 꼽히는 (주)퍼밋 박선기 대표

스마트팜의 혁신사례로 꼽히는 (주)퍼밋 박선기 대표 ⓒ정의정

또한 스마트팜 농업에 관심있는 예비창업들에게 “준비없는 창업은 성공확률이 떨어진다”며 “자신의 재배 성향과 잘 맞는 특화작물을 정해 먼저 1, 2년간 농사현장에서 직접 겪어보고 스마트팜 창업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담역사 지하보도가 스마트팜 기술로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변화했다.

청담역사 지하보도가 스마트팜 기술로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변화했다. ⓒ정의정

이뿐만이 아니다. 청담역사에는 최근 스마트팜을 활용해 지하보도 650m로 이어지는 미세먼지 프리존을 설치했는데 다양한 허브와 공기정화식물을 심은 스마트팜이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문제까지 해결해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기정화 식물로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기정화 식물로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정의정

이처럼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나날이 진보하며 우리 생활 속의 효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식량자원 확보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신개념 농업혁명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있는 스마트팜의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상도역 메트로팜 '팜아카데미' 체험 안내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272 상도역 지하1층
○ 프로그램 : 도전! 키즈 샐러드 쉐프 / 중, 고등학생, 일반인 클래스
○ 예약방법 : 네이버 검색창 ‘Farm8팜아카데미’ 검색 후 예약 >>바로가기
○ 홈페이지 : www.farm8.co.kr
○ 문의 : 02-3280-9116(상도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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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스마트팜! 체험도 알차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정의정 생산일 2020-12-02
관리번호 D000004138416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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