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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달라진 '동대문역사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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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동대문역사관 사전예약 관람을 중지합니다.

새롭게 단장한 동대문역사관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8월 11일, 드디어?문을 열었다. 필자는 개관 후 11년 만에 개편을 한 동대문역사관을 재개관 당일에 찾았다.

새로 재개관한 동대문역사관 입구

새로 재개관한 동대문역사관 입구 ⓒ김윤경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에 있는 동대문역사관은 큰 표시가 없어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동문이라고 불리는 동대문기념관 앞의 길을 따라 걷다가,?왼쪽으로 꺾어지는 곳이 보이면?동대문역사관이 나온다.

동대문역사관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립 공사 중 발굴 조사된 동대문운동장 지역에?매장된 유적과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건립됐다. 조선 전기에서 근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층에서 유적과 유물이 출토됐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공원화하고자 DDP를 조성하면서 2007년 동대문 야구장 철거를 시작했다. 이어?2008년 실시된 문화재 시굴 조사에서 멸실된 것으로?추정된 한양도성 성벽과 조선시대 건물지 등을 발견해 관련 유물을 수습했다. 또한 2009년 7월경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부지에서 이간수문 등 한양도성 흔적지 등이 확인됐으며, 야구장 부지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시설 및 조선?중기~후기의 하도감 터, 조선 전기~중기의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동대문역사관의 내부 모습

동대문역사관의 내부 모습 ⓒ김윤경

동대문역사관은 2018년 기본 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상설 전시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 2년간의 대대적인 개편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동대문역사관은 깔끔하고?감각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느낌이 들었다.

전시실 바닥 면에 운동장 유적 발굴 도면을 층위별로 각인하고 LED 조명으로 옛 운동장의 역사적 층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 내 벽을 최소로 설치해, 안에서도 야외 유구전시장이 보이도록 조성됐다.

특히?바닥에 그려진 AR체험까지?진행된다면?매우 흥미로울 듯싶다. 전시실 바닥을 태블릿에 인식시키면, 해당 위치의 과거 모습이 증강현실로 구현된다고 한다. 총 5개 지점에서 훈련원의 무과시험, 하도감의 철기 생산, 한양도성의 성벽과 수문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훈련원과 하도감

훈련원과 하도감 ⓒ김윤경

새롭게 단장한 동대문역사관은 크게 4군데 ▲훈련원과하도감?▲도성의수문?▲이십세기의 변화?▲땅속에서 찾은 역사로 구성돼 있다.

우선, ▲‘훈련원과 하도감’은 이곳에 있었던 조선 군인양성소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에 대해 소개한다. 훈련도감은 조선후기 오군문 중 가장 핵심 군영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전술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창설했으며 급료병 체계를 도입하거나 화약무기를 다루는 군사가 배치돼, 국왕을 호위하며 도성 방어를 하고, 궁궐수비를 담당했다. 훈련도감은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이곳 하도감도 그 중 하나로 군사훈련과 무기, 군수 물자를 제조, 보관했다.

도성의 수문

도성의 수문 ⓒ김윤경

▲‘도성의 수문’에서는 도성 안 하천 흐름을 관리했던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가장 낮은 지점에 건설된 두 개의 수문은 물길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졌다. 수문은 성곽 시설물로 성 밖으로 하천수를 통과시키는 배수구의 역할 및 침입하는 적을 막는 방어의 기능도 함께 했다.

이십세기의 변화

이십세기의 변화 ⓒ김윤경

또한, ▲'이십세기의 변화'에서는 발 아래 유리보도를 직접 건너면서 전시실 내에 있던 훈련원공원 터에서 발굴된 기와보도 유구를 가까이 설치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화면으로 설명을 해주거나 이 일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근대지도와 사진자료 등도 볼 수 있다.

땅 속에서 찾은 역사

땅 속에서 찾은 역사 ⓒ김윤경

마지막으로?▲‘땅속에서 찾은 역사’는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 후, 이루어진 발굴에서 확인된 한양도성의 성곽, 조선 시대 관청 및 군사시설들과 철기 생산 관련 유물이다. 이 시대에 철제 무기류, 접시, 솥 같은 생활 용구류 등 철기 생산 관련 유물이 출토돼 다양한 철기 조업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어린이 체험실 전경

어린이 체험실 전경 ⓒ김윤경

무엇보다도 시선을 끄는 건 ‘어린이 체험실’이다.?동대문운동장 발굴 과정과 유적의 의미, 조선시대 군사시설로서 특징을 놀이를 통해 다양하게 익힐 수 있다. 발굴 과정 등이 모형으로 나와 있는데, 시대별 모습을 모래를 통해 발견해보고 발굴 체험 공간에서 아이들이 직접 유물을 찾아 제작 시대 및 특징을 확인해볼 수 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김윤경

또한 키오스크를 통해 마음에 드는 3D군사들과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받을 수 있으며 또한 이간수문의 홍예 구조를 살펴보고 무예동작을 세심하게 코치 받을 수 있는 코너가 있어 더욱 즐거움을 준다.

실제 만들어보고 역사를 배울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실제 만들어보고 역사를 배울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김윤경

동대문역사관은 무료로 관람가능하며,?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 관람제로 운영하며,?오전 10시부터 일 3회(10-12시, 13-15시, 16-18시)로, 회당 예약은 40명, 현장접수 20명 이내로 개인 관람으로만 가능하다. 예약자는 안내데스크에서 예약 및 QR코드 등 본인확인을 하고 전시관람을 할 수 있다.

■ 동대문역사관 안내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 교통
-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 2번 출구
-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9: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명절 당일
○ 사전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동대문역사관 사전예약 관람을 중지합니다.
○ 문의 : 02-215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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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달라진 '동대문역사관' 어떤 모습일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생산일 2020-08-13
관리번호 D000004059961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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