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한강대교 인근 물에 잠긴 한강시민공원 ⓒ김창일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길어지는 장마와 폭우로 더욱 힘든 여름이 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종로구의 올해 누적강수량은 938mm다. 평년 강우량을 넘어선 기록적인 수치다. 중부지방의 역대 최고 장마일수는 49일이었다. 올해는 42일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기상청에서는 주말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역대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한강 수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한강홍수통제소 ⓒ한강홍수통제소

강수량이 증가에 따라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의 방류량도 늘어 6일 오전 11시에 2011년 이후 9년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의 공식 수위는 한강대교의 수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www.hrfco.go.kr)는 한강대교 수위가 8.5m를 넘으면 홍수주의보, 10.50m이면 홍수경보, 13.30m에는 대홍수경보를 발령한다. 과거최대 수위는 1925년 7월 18일 11.76m였다.

한강대교 교각이 거의 물에 잠겨 위태롭다. ⓒ김창일

한강철교 위, 지하철과 기차가 아슬아슬해 보일 정도다. ⓒ김창일

자연재해,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위급상황을 알리고 있다.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에서는 재난속보(미세먼지. 지진, 폭염, 태풍, 호우, 강풍, 홍수, 산사태, 대설, 한파, 감염병, 전쟁, 테러), 사고속보(도로돌발, 지하철사고, 화재사고, 산불사고, 붕괴사고, 방사선사고, 단수사고, 다중이용시설, 유해화학물질, 기타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며,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8월 11일 오전 기준, 서울안전누리에서 호우주의보는 해제되고 산사태주의보는 계속 발령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안전누리 사이트. 재난속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안전누리

한편, 안전누리에서는 재난속보뿐만 아니라, 각 재난별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태풍, 산사태, 한파 등 재난별 행동요령을 비롯해 교통사고·화재사고 등 사고별 행동요령, 전기·가스 등 생활안전까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시민행동요령을 찾아볼 수 있으니 평소 숙지해 두면 좋을 듯하다.

산사태 대비 시민행동요령.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선 각 재난별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안전누리

서울시 교통상황은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https://topis.seoul.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비로 인해 교통통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교통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8월 11일 11시 기준 잠수교 전구간,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나들목 양방향, 개화육갑문 방화대교 남단 하부 육갑문 양방향, 당산로52길, 양평로 30길, 신천나들목 김포방향, 양재천로 우면교에서 영동1교 양방향, 가람길 장안교 양방향 등이 통제 중이다.

서울시는 8월 10일 오전부터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며, 버스는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 및 막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토피스에서는 실시간 교통사고 및 공사, 집회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재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서울시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에선 서울시 교통통제 생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

8월 11일 11시 기준, 서울시 교통통제 구간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

재난속보 및 행동요령은 '서울안전누리'에서, 실시간 서울시 교통 상황은 '토피스'에서 실시간 확인하며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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