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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힐링하는 그곳!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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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식물원의 푸르른 모습

5월, 서울식물원의 푸르른 모습 ⓒ김은주

지난 봄, 코로나19로 인해 아파트 화단에 핀 꽃만 감상했었다. 꽃구경을 떠나기보다는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꽃놀이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까지 밀폐된 실내 공간은 부담스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야외 활동을 재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공시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하나, 둘 재개장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개장 소식이 가장 반가웠던 곳은 서울식물원이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기에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마스크를 끼고 서울식물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마스크를 끼고 서울식물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김은주

반가운 마음 가득 안고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9호선 마곡나루역(3번, 4번 출구)이나 양천향교역(8번출구)을 이용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5월 6일부터 주말과 월요일을 제외한 화, 수, 목, 금만 운영을 재개한다.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 시간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점차적으로 확대 개방할 예정이다. 요즘 같은 때,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식물원 실내 공간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열이 있는 사람은 출입이 제한된다.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한 서울식물원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한 서울식물원 ⓒ김은주

이번 방문에서는 서울식물원의 야외공간을 위주로 돌아보았다. 식물원은 몰라보게 아름다워졌다. 각양각색의 튤립 꽃으로 화단이 장식되었고, 메마른 가지에는 싱그럽고 푸르른 잎사귀들이 덮여 신록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꽃들이 있었던 자리였다. 꽃만큼 계절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없다. 요즘 가장 아름다운 꽃은 튤립과 장미다. 서울식물원에서 마주한 튤립은 종류도 다양하고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이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튤립이 있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잘 가꿔진 튤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디를 찍어도 근사한 사진이 찍히니 찍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서울식물원의 나무와 꽃들이 더욱 더 풍성해지고 있었다.

여러 종류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

각양각색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 ⓒ김은주

서울식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산책 중이었다. 열린숲과 호수원은 산책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열린숲은 서울식물원의 입구와 이어지는 공간인지라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잔디마당에서는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과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여럿 보였다.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호수원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곳은 수변관찰 데크가 있어 서울식물원 전체 풍경을 조망하며 감상하기 좋다. 여름마다 운영했던 물놀이터도 예쁘게 그 자리에 있었다. 수변관찰 데크에서는 더운 날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방울이 분사되고 있었다.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습지원까지 걷다 보면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풍경과 모습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인 서울식물원의 물놀이터

무더운 여름이 오면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인 서울식물원의 물놀이터 ⓒ김은주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무휴이며 주제정원과 온실이 있는 주제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입장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베란다 텃밭을 가꾸거나 화초를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서울식물원에서도 식물판매장 ‘TAKE OUT PLANT’가 운영 중이다.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에 있는 식물들과 재배온실에서 직접 키우는 식물들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와 함께 식물 상담도 이뤄지니 궁금했던 점들은 문의하면 좋겠다.

■ 서울식물원
○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 운영시간 : 09:30 ~ 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 홈페이지 : http://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에 따라 5월 6일부터 화, 수, 목, 금 (월요일, 주말 제외)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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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은주 생산일 2020-05-28
관리번호 D000004005109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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