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최근 몇 년 사이 따로 또 같이 책을 읽는 독서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적인 북클럽 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서점과 출판사 역시 경쟁하듯 북클럽을 열어 진행하고 있다. 북클럽은 단순히 함께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 동네 서점과의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독서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에서는 새로운 북클럽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책방을 돕기 위해 카카오프로젝트100(https://project100.kakao.com)과 협력한 ‘30일 랜선 북클럽’이다.

서울시 동네서점과 함께 하는 30일 랜선 북클럽

30일 랜선 북클럽이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동네 책방을 위해 서울시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내 동네 책방의 온라인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16개 헌책방에서 100만 원 내외의 헌책을 구매해 올해 개최 예정인 '2020 한 평 시민 책시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30일 랜선 북클럽은 동네 책방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30일 랜선 북클럽은 시민들이 온라인에서 독서문화콘텐츠를 향유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온라인 모임 플랫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온라인 문화생활 트렌드에 맞춰, 연계된 동네 책방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100일 동안 한 가지 주제를 매일 실천하는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100과 함께 하며, 서울시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서점 25곳을 모집했다.

서울도서관 X 카카오프로젝트100이 함께하는 30일 랜선 북클럽 모집 중이다

랜선 북클럽은 참여 서점의 책방지기가 북클럽장이 되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권을 선정, 프로젝트를 개설하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 신청을 해, 30일 동안 매일 실천사항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점지기가 주최하는 비공개 오픈 채팅방에서 참여 멤버들끼리 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북클럽이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랜선 북클럽 참여방법

카카오프로젝트100 (좌) 프로젝트 목록 (우)

30일 랜선 북클럽은 카카오프로젝트100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에서 ‘라이프’ 항목에 있는 ‘프로젝트100’을 클릭하거나 주소창에 project100.kakao.com을 입력하면 카카오프로젝트100에 접속할 수 있다. 접속 페이지 상단에 30일 랜선 북클럽 관련 공지로 들어가면 북클럽 소개와 참여하는 25개 프로젝트 정보가 나온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접속 페이지의 공지 아래 목록이나 상단 검색창에서 ‘북클럽’을 검색해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30일 랜선 북클럽 공지 화면과 하단 프로젝트 그룹 소개

목록에서 프로젝트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 및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여기선 참여 서점의 짧은 소개부터 각 프로젝트별 인증 미션과 인증방법, 특이사항 등의 참여 정보와 프로젝트 소개 및 개설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을 원할 시 페이지 아래에 있는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다만 참여 신청을 위해서는 카카오 계정이 필요하며, 실천 보증금 3,000원 결제를 위한 카카오페이 또는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프로젝트 신청 시 결제해 인증한 만큼 돌려받고, 받지 못한 금액은 자동 기부된다.

프로젝트 상세 정보 (좌) 실천 보증금 안내 (우)

참여를 원하는 프로젝트를 고르고 준비까지 마쳤다면 참여 신청 버튼을 눌러 프로젝트 참여 신청 페이지로 넘어간다. 짧은 다짐 한마디를 적고 아래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실천 보증금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를 마치면 신청이 완료된다. 서비스 정책에 따라 성인만 참여 가능하며, 프로젝트 신청 후 취소를 원할 경우, 상단에 메뉴바를 눌러 신청 프로젝트 항목에 들어가 신청 취소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4월 30일(목)까지지만 프로젝트별 모집인원이 정해져 있고 선착순 모집이라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 20일부터 신청을 시작했음에도 벌써 마감된 프로젝트가 절반이 넘는다. 프로젝트는 신청 마감 이튿날인 5월 1일(금)부터 바로 시작, 한 달간 진행된다.

한 작품의 감상을 나누는 건 서로의 시점을 공유하며 타인의 시선을 경험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30일 동안 매일 읽고 쓰며 하나의 책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때, 독서는 더 선명하고 강렬한 경험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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