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일대, 걷기 좋은 문화투어 코스!

문서 공유 및 인쇄

문서 본문

금천구 G밸리 일대가 문화의 향이 가득한 거리로 변화하고 있다.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룬 G밸리 거리마다 역사와 예술이 가미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G밸리는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리봉동의 영문 첫 글자 ‘G’에 ‘밸리’를 합성시켜 만든 애칭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뜻한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리한 G밸리 테마역 전시시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리한 G밸리 테마역 전시시설 ⓒ박분

G밸리가 궁금할 땐, G밸리 테마역 전시를…

거리를 탐방하기 전,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리한 ‘G밸리 테마역’ 전시시설을 둘러보면 G밸리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를 지나다 보면 화려한 색상의 캐릭터 인형들이 눈길을 끈다. 개구쟁이 악동에서 신비한 판타지 게임 주인공까지 20개에 달하는 캐릭터 인형들이다. 이들이 한데 모인 포토존에 이르면 금방이라도 캐릭터들이 와글와글 짝짝짝 손뼉치며 나올 것만 같다. 다채로운 콘셉트가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게끔 시선을 붙든다.

G밸리 소재 캐릭터 관련 업체들이 마련한 캐릭터 인형 기념품 전시 공간에는 전통공예인 칠보로 캐릭터를 표현한 작품도 전시돼 있다. G밸리 산업관광 시설을 함축해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4차 산업 관련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인 이곳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팅,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G밸리 테마역의 전시 모습

G밸리 테마역의 전시 모습 ⓒ박분

G밸리 테마역에서는 로봇 가동과 VR · 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론도 최대 2m까지 띄워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첨단을 달리는 G밸리의 눈부신 발전상을 체험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공간은 2017년 조성되었다. 구로공단이 주는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갖고 있는 첨단 산업단지로서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G밸리 테마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지하 1층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출구와 지하철 5번 출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금천 G밸리 상징가로 - G 타임머신

금천 G밸리 상징가로 - G 타임머신 ⓒ박분

알고 보면 특별한 조형물 '금천G밸리 상징가로'

과거 구로공단이 자리했던 역사적인 곳에는 ‘금천G밸리 상징가로’가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구로공단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조형물 3개소가 설치돼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 맞은편에 위치한 가산SK-VI센터 앞에는 ‘G-타임머신’이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G밸리의 멈추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상징물이다.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의 톱니바퀴가 인상적이다. 1960년대 조성된 구로공단은 1960~70년대 섬유 의류 봉제 등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을 통해 한국의 수출을 책임졌던 산업기지였다. 그리고 현재는 IT 제조,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업 등 첨단 정보 지식산업을 이끌고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봉틀을 형상화한 '기억을 잇다' 조형물

재봉틀을 형상화한 '기억을 잇다' 조형물 ⓒ박분

타임머신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조형물 ‘기억을 잇다’를 만나볼 수 있다. 구로공단 시절 경공업 중심의 황금기 산업을 이끈 재봉틀을 형상화한 모습이 구로공단 작업장에서 쉴 새 없이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기시킨다. 산업 역군이었던 공단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오늘의 G밸리가 탄생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조형물은 캐노피와 벤치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시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디지털 나무 '모먼트리'

디지털 나무 '모먼트리' ⓒ박분

‘기억을 잇다’에서 30m 정도 떨어진 에이스하이엔드타워 3차 건물 앞에는 디지털 나무인 ‘모먼트리’가 모습을 보인다. 각각의 큐브가 모여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G밸리의 이야기와 꿈을 담은 조형물이다. 상단에 있는 미디어보드를 통해 G밸리의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구로공단은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해온 산업단지가 모여 있던 공단이다. 경공업 최대의 생산기지였다. 80년대 말, 높은 경제성장과 산업구조의 급속한 변화로 구로공단도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공장들이 서울 외곽이나 중국으로 점점 빠져나가면서 공단은 ‘서울디지털단지’로 변신하게 됐다. 구로공단이 자리했던 곳에 산업센터가 세워지고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섰다. 현재 이곳은 IT와 패션이 공존하는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여 눈부시게 변화했다.

구로공단을 연상시키는 거리의 상징적 조형물

구로공단을 연상시키는 거리의 상징적 조형물 ⓒ박분

1960~70년대 패션 수출의 관문이었던 구로공단의 역사성을 잊지 않으려는 듯 이 일대 대형 건물에도 상징적 조형물이 속속 들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패션 아웃렛 마리오 3관 앞을 장식하고 있는 우뚝 솟은 세 개의 조형물도 그중 하나다. 옛 구로공단을 연상시키는 상징물로 굴뚝을 표현했다. 연기를 힘차게 뿜어내던 구로공단의 굴뚝은 구로공단의 원동력이자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중요한 상징물이었다.

여공들의 일상 재현한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박분

높은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가산디지털단지를 나와 단지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산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 맞은편으로 접어들면 오래된 집들이 보이는 가산동의 주택가가 나온다. 골목마다 70~80년대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집들이 밀집해 있다. 근거리에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이 있었다. 과거 구로공단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우리나라의 산업을 일으켜 세웠던 여공들이 생활했던 곳을 재현해 놓은 체험관이다. 쪽방을 비롯해 부엌과 공동 세면장, 전시실, 영상기록실, 구멍가게 가리봉상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사진 자료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사진 자료 ⓒ박분

전시실 벽면에는 구로공단 작업장에서 일하는 여공들의 모습과 쪽방살이 모습, 야학 모습, 명절 귀성행렬 등을 담은 사진과 신문기사 등 당시 자료들이 빼곡하다. 고향의 가족들을 위해 구로공단과 쪽방을 오가며 청춘시절을 소진한 여공들의 애환이 느껴진다.

 열악했던 여공들의 생활 공간

열악했던 여공들의 생활 공간 ⓒ박분

비키니 옷장과 책상이 놓인 작은방, 옹색하기 이를 데 없이 좁은 부엌, 줄 서서 기다리는 공동 세면장 등이 너무나도 열악했던 여공들의 생활공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좁은 방인데도 생활비를 어떻게든 아껴 쓸 생각에 두세 명이 함께 기거를 하기도 했다니 가슴이 찡해진다.

직장인들이 쉬는 주말에 찾아가 G밸리의 역동적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변화의 물결 속에도 옛 구로공단의 모습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정다워 보였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환절기인 요즘 생동감 넘치는 G밸리를 찾아서 활력소를 찾아보자.

G밸리 가볼 만한 곳 3
○ G밸리 테마역(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 - 금천 G밸리 상징가로 조형물 -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 월~토요일 10:00~17:00 일요일 휴무, 02-830-8426 [코로나19로 임시휴관 2/29까지]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문서 정보

G밸리 일대, 걷기 좋은 문화투어 코스!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9403128 등록일 2020-02-24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분 생산일 2020-02-21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