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도 손님도 '깔깔' 웃는 '깔깔운동'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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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맛집과 요리 프로그램은 우리 일상에 깊이 침투했다. TV에 나온 맛집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고, 새로운 요리법이 소개되면 앞다투어 후기를 작성하기 바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1만 5,903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만 3,490톤의 29.7%에 달한다.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2013은 1만 2,663톤, 2014년은 1만 3,697톤, 2015년은 1만 5,340톤, 2016년은 1만 5,680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연간 처리 비용이 8천억 원 이상 소요되고, 처리 시 악취와 온실가스 등이 배출된다. 환경과 비용을 생각한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구로디지털역 2번 출구 앞 깔깔거리 조형물

구로디지털역 2번 출구 앞 깔깔거리 조형물 ⓒ김창일

구로구에서는 2009년부터 음식문화개선운동으로 '깔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음식문화개선운동은 '밥과 찬 국물로 푸짐하게 차려먹고 남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의 식생활 관습이 경제적 여유로 과소비 형태로 변화, 잘못된 음식문화가 자원낭비와 자연환경오염으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로 대두되면서 불합리한 음식 문화를 개선하여 '좋은 식단'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운동'이다. 

음식문화개선운동에서 말하는 깔깔운동의 정의는 '유쾌 ? 발랄하게 웃는 모습과 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구로의 음식문화개선운동 슬로건으로 ▲음식점에서는 깔끔(위생적, 알뜰, 적당량)하게 차리고, ▲손님은 깔끔(먹을 만큼 주문, 남기지 않고)하게 먹자는 운동'이다. 

그렇다면 좋은 식단이란 무엇일까? 좋은 식단은 '위생적이고, 알뜰하며,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힌 식단으로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권장 성격의 상차림'을 말한다. 

좋은 식단을 위해 음식마다 권장 반찬 가짓수를 예시하고 있다. 국물을 주로 먹는 곰탕류는 2~3개의 반찬, 면류는 1~2가지, 생선 회류는 5~6가지, 도시락은 7~8가지 등이다. 일반적으로 먹는 반찬 수보다 적을 경우도 있고, 보통 음식점에서 내주는 반찬 가짓수와 비슷한 경우도 있다.

깔깔가맹점 접시에 인쇄된 깔깔운동 (모든 깔깔가맹점 가게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깔깔가맹점 접시에 인쇄된 깔깔운동 (모든 깔깔가맹점 가게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창일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 대여섯가지 반찬이 나오면 손도 대지 않는 반찬이 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호하는 반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유로 먹고 싶지도 않은 반찬을 먹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게는 먹을 만큼 적당량만 서빙하고, 손님은 추가적으로 반찬을 주문하는 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지 않을까. 

깔깔가맹점에서는 먹다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음식 쓰레기 줄이기, 남은 음식 가져가기 등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구로 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깔깔가맹점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식점은 깔끔하게 차리고 이용객은 깔끔하게 먹기'라는 뜻의 깔깔거리

'음식점은 깔끔하게 차리고 이용객은 깔끔하게 먹기'라는 뜻의 깔깔거리 ⓒ김창일

구로구는 음식문화개선운동인 “깔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구로디지털역 인근 상권에 음식문화특화거리인 '깔깔거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깔깔거리는 2009년 서울시, 2010년 보건복지부가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했다. 깔깔거리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있다고해서 깔깔가맹점이 구로디지털역 인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로구 보건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구로구 관내에 깔깔가맹점이 널리 분포된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점 앞에 표시된 깔깔가맹점

음식점 앞에 표시된 깔깔가맹점 ⓒ김창일

2012년에는 깔깔가맹점 157개소, 모범음식점 86개소가 있었지만, 2020년 현재는 깔깔가맹점 85개소, 모범음식점 77개소만 남아 있다. 주변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기존 깔깔가맹점이었던 가게가 바뀌면서 깔깔가맹점도 줄어들었다고 했다. 

음식점도, 손님도 깔깔 웃을 수 있는 깔깔거리

음식점도, 손님도 깔깔 웃을 수 있는 깔깔거리 ⓒ김창일

환경과 비용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로구 보건소에는 좋은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 가정, 음식점에서 실천할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미리 식단을 짜고, 장보기 시 메모를 습관화하여 식품을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입, ▲소형 찬그릇을 사용하여 알맞게 차리고 남은 찬은 볶거나 말려서 섭취함, ▲부득이하게 버리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불순물과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여 배출 등이다. 

음식점에서는 ▲탈수기,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기기 설치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적정성을 기함,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전분 이쑤시개를 사용, ▲먹고 남기지 않을 정도의 소량을 제공하고, 부족한 찬은 고객이 원하면 추가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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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도 손님도 '깔깔' 웃는 '깔깔운동' 아세요?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9345733 등록일 2020-02-14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창일 생산일 2020-02-13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