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오롯이 읽고 쓰는 시간, 한강 위 '노들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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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사람들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 ⓒ이봉덕

새로운 서울 풍경이다. 도심 한가운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작은 섬,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고, 석양을 감상하며?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노들섬 노들서가다. 노들섬은 가까이에 있지만 잊힌 섬이었다. 2019년 9월, 100년 전의 휴식과 쉼을 소환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새로운 문화 플랫폼,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단장되었다.

노들서가는 서점 겸 도서관이다.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책 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계절마다 순환하는 북 큐레이션, 책 문화 생산자들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있다. 독립 출판사와 동네서점이 함께한다. 책을 생산하는 자와 책을 읽는 독자가 함께 책 문화를 만들어간다.

노들서가 입구, "책과 연결된 모든 마음이 깃든 ‘책의 집’입니다" 안내판이 보인다. 출판사와 동네 책방이 직접 큐레이션 하는 책이 진열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개성 넘치는 큐레이션으로 각 출판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저마다 다른 책을 전시하여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는 재미를 부여한다. 개성 넘치는 책들이 독자를 유혹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있다. 계절에 따라 순환하는 북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언제라도 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 체험이 가능하다. 섹션마다 색다른 전시가 책에 대한 흥미를 북돋운다.


책 생산자의?스토리텔링형 서가?ⓒ이봉덕

책이 말을 걸어온다. 당신의 어린 시절, 첫 번째 꿈은 무엇이었나요? 만화 영화를 많이 봐서일까. 하늘을 날고 싶었다. 안데르센 동화를 읽을 때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무슨 꿈을 꾸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루면서 살아왔을까. 동화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을 상기하며?걸어온 길을 반추해본다.


책 생산자와 독자가 함께 하는 노들서가?ⓒ이봉덕

노들서가는 책을 생산하는 자와 책을 읽는 독자가 함께 책 문화를 만들어간다. 누구나 글을 써서 제출하면 전시가 되는 공간이다. '노들서가 노트에 글을 쓰면, 이 서재에 전시됩니다.' 라는 메모와 함께 연필과 노들서가 북 커버가 마련되어 있다.


작가, 주제, 장르별로 진열된 서가 ⓒ이봉덕

노들서가는 독립 출판사와 동네서점이 함께하는 서점이다. 작가별?주제별?장르별로?전시되어 있다.?순환하는 북 큐레이션으로 책 문화 생산자들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책들이 진열된다. 책을 펴서 프로필 사진 속 작가들을 만난다.


서가 옆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이봉덕

서가 옆에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다. 다양한 모습으로 책을 읽고 있다. 각자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는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아니면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자녀에게 책을 골라 주고 읽어 주는 모습, 가족 함께 올망졸망 모여서 읽는 모습,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 문화 공유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이봉덕

서점 코너에?북 토크, 독서 모임, 출판 관련 강좌 등 책 문화 공유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이다. 자리잡고 앉아서 펼쳐든 책을 천천히 읽어나간다. 작가가 안내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들어간다. 얼마나 지났을까. 고개를 드니 통유리창으로 정원 속 하늘이 들어온다. 한강이 흐르고 맹꽁이 숲이 있는 섬에서 고요히 책 읽고 글 쓰는 기분이 근사하다.

2층에 올라오니 일상작가 집필실,?서재, 열람공간이 있다. 아름다운 한강 위에서 고요히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일상 작가로 선정되면 3개월간 이곳 집필실에 머물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 동료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지원받으며, 한 달에 한 편 글을 써서 집필실 월세를 낸다.

기다란 테이블 위 스탠드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집중할 수 있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이다. “좋은 공간은 작가를 좋은 문장으로 데려다준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노들서가라면 책은 쏙쏙 들어오고 글은 술술 나올 것 같다. 한강 위 작은 섬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맹꽁이 울음소리와 음악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바로 노들서가다. 책 읽고 글 쓰는 도시, 멋쟁이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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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서가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운영 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 nodeul.org

○?이용 안내 ?: 070-7729-6553

○?지하철

- 1호선 용산역 1번출구로 나와 신용산역 정류장(03-004)으로 이동 후 → 노들섬 방면 버스 탑승 → 노들섬 정류장(03-340)에서 하차

- 4호선 신용산역 3번출구로 나와 신용산역 정류장(03-004)으로 이동 후 → 용산역 노들섬 방면 버스 탑승 → 노들섬 정류장(03-340)에서 하차

- 9호선 노들역 2번출구로 나와 한강대교 방면으로 600m 이동

○?버스 : 150, 151, 152, 500, 501, 504, 506, 507, 605, 750A, 750B, 751, 752, 6211 탑승 후 노들섬 정류장(03-340)에서 하차

○?주차 : 주자 및 발레파킹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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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읽고 쓰는 시간, 한강 위 '노들서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이봉덕 생산일 2019-12-10
관리번호 D000003887149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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