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노들섬' 다녀왔어요, 첫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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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아래에 위치한 노들섬. 학창시절부터 한강대교를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면서도 한강대교를 걸어서 다녀본 적은 많지 않았다. 한강대교 중앙에 있는 노들섬은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피서지와 겨울 스케이트장으로도 활용됐다고 하지만 그 연배가 아닌 사람에게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고 사유지라 들어가면 안 되는 곳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노들섬 ©송재현

2005년 6월 서울시가 노들섬을 매입한 후 곧 개발될 것 같았던 노들섬은 여러 공모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면서도 도심 텃밭 이외에는 오랜 시간 동안 개발되지 못하다가 지난 9월 말 복합문화기지로 개장했다. 하지만 항공사진으로 공개된 노들섬 복합문화기지의 모습은 이전의 공모 선정 디자인 등과 함께 진짜 기지를 만들었냐는 혹평도 들었다. 그렇다면 '항공뷰가 아닌 일반 방문자가 보는 실제 노들섬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노들섬으로 향했다.

노들섬 복합문화기지 ©송재현
지하철 9호선 노들섬 역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노들섬의 첫인상은 항공뷰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랐다. 입구에서 보는 모습은 자연친화적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전국에서 볼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들과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많지 않은 건물 디자인으로 인해 주변 풍경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노들섬 입구에서 복합문화 시설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고, 입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보이는 곳이 몇 층인지 알 수 없는 점, 원하는 매장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은 처음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 노들서가(1층) ©송재현
계단을 내려가면 1층에는 노들서가, 식물도, 노들오피스, 라이브하우스, 편의점 등의 공간이 있다. 그중 노들서가는 책을 읽고 쓰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노을서가로 들어서면 이곳이 서점인지 카페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일    느낄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진 출판사와 동네책방 단위의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구성되어 있으며 매대는 출판사와 책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구성을 해 놓았다. 계절마다 순환하는 큐레이션으로 매대의 구성이 달라지며, 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스토리텔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독서 모임 등의 책문화 관련  연 등이 이루어다.

노들서가의 한 매대에 설치된 작가의 집필원고 ©송재현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노을서가 2층에는 카페와 매분기별 선정된 일상 작가들을 위한 오픈 집필실과 기부도서 열람 공간 등 책과 관련된 읽고 쓰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노들서가 2층에서 바라본 모습 ©송재현
1층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가면 잔디로 된 노들마당이 있다. 날씨가 좋다면 잔디에 앉아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어지는 곳이다. 들서점 1층 옆에는 지역사회적기업인 담아요에서 운영하는 피크닉상점 PICㅋNIC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돗자리, 미니 테이블, 바구니 등의 피크닉 소품을 렌탈할 수 있다. 피크닉 존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노을지는 풍경과 함께 한강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탁 트인 공원이 나타난다. 유람선 선착장과 수상관광콜택시 승강장이 있으며 노들섬을 트래킹할 수도 있어 노들마당의 피크닉 존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피크닉상점 PICCCNIC(좌), 노들마당 피크닉 존(우) ©송재현
계단을 내려가면 1층에는 노들서가, 식물도, 노들오피스, 라이브하우스, 편의점 등 대부분의 공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노들서가는 책을 읽고 쓰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으로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진 출판사와 동네책방 단위의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구성되어 있으며 매대는 출판사와 책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구성을 해 놓았다.

노을 지는 한강대교  ©송재현
식물공방 식물도(1층)에는 초록 크리에이터 네팀이 입주해 있다. 자연을 담은 체험형 식물 문화공간으로 식물을 직접 심어보는 가드닝 워크숍, 식물 강연 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바로 옆에는 버려지는 옷과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새롭게 리디자인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가 입주해 있다.

식물공방 식물도(1층) ©송재현
그 외에도 자전거 용품 구매와 수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자전거카페 보이(voi)와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복순도가,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뮤직라운지: 류,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 베어베터와 이마트가 함께 하는 편의점, 음악·문화 관련 입주기업의 업무 공간인 노들오피스와 456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인 라이브하우스 등이 노들섬 복합문화기지를 구성하고 있다. 2층과 3층에는 피자와 김밥을 파는 음식점과 노들섬 공유주방 앤테이블이 있다. 2층에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로와 연결된 통로가 있어 서울역 방향 버스정거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노들섬 북단에는 강의와 국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는 다목적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노들섬 2층 연결통로에서 본 한강대교 남단 ©송재현
노들섬의 밤은 은은한 빛으로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다. 노들섬에서 식사를 하며 한강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고 한강대교의 남단과 북단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의 궤적과 함께 서울의 야경을 담을 수도 있다. 
백로가 노닐던 곳이라는 노들섬, 이제는 서울시민의 휴식처가 되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졌다. 실제 가 본 노들섬은 하늘에서 보는 건물의 모습보다는 훨씬 괜찮은 곳이었다. 다만, 평일에 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문화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였다. 바람이 차가워진 가을과 추운 겨울에도 유·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즐길거리가 풍성해지도록 노들섬을 찾는 시민들과 운영사, 서울시의 소통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노들섬에서 본 한강대교 야경 ©송재현
노들섬 복합문화기지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홈페이지 : http://nodeul.org/
주차장 : 입주사 등 등록차량만 주차 가능
⊙운영 시간 야외 및 옥외공간 - 24시간 개방, 내부시설 - 11:00 AM~10: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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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38389732 등록일 2019-10-17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송재현 생산일 2019-10-16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