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시민이 만들어가는 ‘모두의 학교’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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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학교 2층에 자리한 ‘모두의책방’, 다양한 매겨진을 열람할 수 있게 해놓은 코너

모두의 학교 2층에 자리한 ‘모두의책방’, 다양한 매겨진을 열람할 수 있게 해놓은 코너

지난 5월 18일, 서울시 온라인 뉴스 ‘내 손안에 서울’에 글을 기고할 시민기자 양성을 위해 개설된 ‘서울 시민기자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금천구 소재 ‘모두의 학교’에서 열렸다. ‘서울 시민기자 학교’ 첫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해본 ‘모두의 학교’은 신선했다.

시민참여를 넘어서 시민주도의 ‘모두의 학교’ 탄생 과정과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간 곳곳을 견학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이 보물 같은 공간을 알고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에, ‘모두의 학교’를 좀더 소개해 보기로 한다.

지난 5월 18일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서울 시민기자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모두의 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5월 18일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서울 시민기자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모두의 학교에서 열렸다.

‘모두의 학교’는 45년간 중학교였던 공간이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배움과 문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시민학교이다.

학교 이름 그대도 모두의,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학교를 실천하고자, 1층 입구에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 해보고 싶은 활동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버킷리스트 카드’가 비치되어 있다.

시민주도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두의 학교’ 전경

시민주도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두의 학교’ 전경

프로그램 운영 편의를 위해 1년을 4학기로 기간 구분을 하고 있긴 하지만, 공유된 시민들의 버킷리스트를 반영하여 학기 중간에도 모두의 학교 프로그램이 개설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하여 3월과 9월 신청을 통해 개발비와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교육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툴킷(도구)도 개발하였다.

모두의 학교 1층 ‘모두소통광장,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가며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모두의 학교 1층 ‘모두소통광장,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가며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주도한 많은 프로그램들 중에 특히 감동을 준 사례는 ‘꽃할배 놀이터’였다. 7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의 요구에 의해 개설된 ‘꽃할배 놀이터’ 프로그램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이 직접 요리, 음악 등 다양하게 프로그램 내용을 기획하고 운영하여, 2018년 12월에는 ‘미리크리스마스’라는 감동의 음악회까지 선물했다.

‘모두의 학교’ 모든 공간은 이미 시민들 주도로 구성되었지만, 공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하고 조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되었다.

1층에는 공연, 강연, 영화 상영, 연극 등이 가능한 ‘여러가지홀’을 비롯하여, 오고 가는 시민들의 휴식과 대화를 위한 ‘모두의카페 쉼표’, 모두가 소통하며 쉼이 가능한 ‘모두소통광장’, ‘소통방’, ‘나무데크’, ‘모두의숲’ 등이 있다.

2층 모두의 책방 내 시민 북큐레이터 코너, 선정된 시민이 자신의 관심 분야 책들을 골라 추천해준다.

2층 모두의 책방 내 시민 북큐레이터 코너, 선정된 시민이 자신의 관심 분야 책들을 골라 추천해준다.

모두의 책방 내 자리한 소통 공간

모두의 책방 내 자리한 소통 공간

2층에는 본인에게 집중하여 고유의 취향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모두의 책방’이 있다. ‘책을 만나게 해주는 공공의 거실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모두의 책방 소개에 걸맞게, ‘모두의숲’이 보이는 안쪽 창가에는 시민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원형테이블이 놓여있으며, 개인이 읽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서가, 원하는 시민 누구나 북큐레이터가 되어 자신의 취향을 살린 책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때로는 휴식 공간으로, 때로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게 조성한 3층 복도

때로는 휴식 공간으로, 때로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3층 복도

3층 복도는 열린 공간이지만, 삼삼오오 여러 그룹이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책장과 창문 형태로 공간구분을 해 놓아, 때로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복도 바깥쪽으로는 글램핑 콘셉트로 야외 휴식공간인 ‘도란마당’이 있다. 복도 안쪽으로는 미술창작 프로그램 공간인 ‘미술가꿈교실’, 온돌 마룻바닥과 3면 거울 갖춘 ‘마루교실’, 방음시설과 녹음 녹화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유아돌봄 공간 ‘맘마방(수유실)’이 있다.

4층에는 최신 주방시설과 도구를 갖춘 ‘동네부엌’, 가변형 벽으로 방을 분리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함께방’, ‘작은방’, ‘열린방’, ‘모두모두방’이 있다.

옥상 텃밭

옥상 텃밭

기존 학교 4층 건물에서 증축한 5층에는 시민들에게 옥상텃밭과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5층부터 한 계단 한 계단 내려오다 보면, 시민들의 참여활동 사진, 의견 모음판 등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적은 종이 모음을 보고 있으니, 다양한 시민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가능한 한 다 담아내고자 하는 모두의 학교 진정성이 느껴졌다.

“모두의 학교는 플랜이 없다. 프로세스이다. 모든 장소에는 시민들의 의견 하나 하나가 반영되어 있고 지금도 반영되고 있다”는 모두의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 누구나 꿈꿀 수 있고,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들었다.

모두의 학교는 어느 곳 하나, 어느 프로그램 하나 시민이 주도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편안한 휴식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문화적 감수성을 펼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배우고 가르치고 싶은 사람, 새로 배우며 서로 배우고 싶은 시민이라면 모두의 학교에 꼭 방문해 보자.

■ 모두의 학교
○위치 : 서울시 금천구 남부순환로128길 42 (지도 보기)

○교통 :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1·6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또는 신림역 5번 출구에서버스 500·651· 5528번 등 환승 후 KT구로지사 정류장 하차 도보 5분

○사이트 : http://smile.seoul.kr/moduschool

○문의 : 02-852-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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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들어가는 ‘모두의 학교’에 반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태영 생산일 2019-05-20
관리번호 D000003628529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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