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황홀 '서울장미축제' 인생샷 포인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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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장미축제'가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중랑천변에서 열린다.
‘2019 서울장미축제’가 ‘장미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중랑천 장미거리 및 장미터널 일대(5.15km)에 약 20만 주의 장미가 선보인다. ‘로즈 가든&로즈 피크닉’이라는 주제 아래 5월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24~26일 3일간 메인 축제를 열고, 메인 축제 이전과 이후 1주일씩 ‘리틀로즈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장미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장미를 꼽는 사람이 참 많다. 장미가 예쁘기도 하고 향기도 좋기 때문이 아닐까? 17일 ‘서울장미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태릉역 8번 출구에서 묵동교를 건너면 장미축제가 시작되는 서울장미공원문주의 화려한 입구를 만날 수 있다.

행사장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장미공원문설주
‘서울장미축제’는 중랑천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수림대 장미정원, 목동천 장미정원, 장미분수공원, 중랑천로, 겸재교 일원 등 총 7개의 구간에 걸쳐 즐길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멈추는 곳마다 다 멋진 포토존이다. 그 중 특별한 장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팟과 방법을 소개해 본다.

하트 모양의 장미터널과 장미 꽃다발이 그려진 벽화가 실제 빨간 장미와 어우려져 아름다운 동화 속 공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 묵동천 장미정원
옆으로 장미 화단이 탐스럽게 가꾸어져 있다. 어렸을 적엔 장미 하면 빨간 장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노란 장미, 파란 장미, 보라 장미, 하늘색 장미 등등 여러 색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 장미 전망대?
장미정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다. 가까이서 보는 장미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멀리 한눈에 보이는 장미정원도 액자 속의 풍경 같아 보기가 좋다. 활짝 핀 장미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다.

장미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미정원
③ 장미터널
묵동교부터 겸재교까지 장미에 둘러싸인 터널 속을 걸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거닐기 좋은 산책로로,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걷다보면 5.15km의 장미터널도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묵동교부터 겸재교까지 이어지는 장미터널
? 수림대 장미정원
수림대 장미정원 일대에는 무대도 꾸며져 있다. 시간대별로 중랑 아티스트 버스킹 공연과 자치구 버스킹 공연, 재즈콘서트 등이 공연되고 있다. 실버카페도 있어서 공연도 즐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사랑의 온도 조형물, 장미신전 조형물 등 장미꽃 외에도 여러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훌륭한 사진 배경이 된다. 반지 모양의 사랑의 온도 조형물의 경우, 측면에 있는 센서에 손바닥을 대고 있으면 체온이 전달되며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해 더 인기가 좋다.
? 우리동네 팝업가든
중랑구 16개동 주민이 제작한 팝업가든도 볼거리가 많은 장소다. 16개의 정원과 포톤존이 노란 유채꽃밭과 어우러져 무척 화려하다. 팝업가든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팝업창 같이 행사기간 후 바로 철거되는 정원이다. 중랑구 주민과 16개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조성했다고 한다.
다양하게 조성된 팝업가든의 포토존은 취향대로 골라 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옹기들로 꾸며진 옹기테마정원,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정원 등 16개동 주민센터에서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정원과 어울리는 포토존으로 꾸며 놓았기에 많은 사람이 줄을 서 가면서까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중랑천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오고 갈 수 있는 돌다리 옆으로 조성된 꽃섬도 눈여겨볼 풍경이다.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으로 꾸며진 큐피트로즈가든
? 아트 그늘막
푸드&피크닉가든에 설치된 아트 그늘막은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장미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설레게 한다. 시민들에게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좋다. 개막식 날에는 이곳이 무대가 되어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옆에 조성된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소풍이 될 것이다.

아트 그늘막이 커더란 장미 문양으로 설치돼 있다.
? 천변 조각전
천변을 따라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크라운해태 조각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느 조각 전시회 못지않게 수준 높은 솜씨의 예술작품들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천변 따라 볼 수 있는 조각품들과 유채꽃밭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아름다운 장미를 카메라에 잘 담고 싶다면, 사진을 찍는 시간도 중요하다. 사진을 영어로 말하면 ‘Photography’이다. ‘Photo(빛)’와 ‘Graphy(그리다)’가 합해진 말로, 즉 사진이란 빛을 잘 그린 것이다. 빛으로 잘 그리기에 유리한 시간은 동트기 전 시간과 해가 진 이후의 시간이다. 이를 ‘매직아워(Magic Hour)’라고 한다. 매직아워는 일출 또는 일몰 후 수십 분 정도 체험할 수 있다. 이때 사진을 찍으면 색상이 부드럽고 인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왕 사진을 찍으려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을 이용해 보자.
장미꽃은 컬러사진으로 표현하기 좋은 소재이다. 컬러사진은 풍부한 색감을 이용하여 화사함을 나타내주면 좋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 주제와 부제를 생각해서 담아보자. 예를 들어 사람을 주제로 장미를 부제로 표현하든지, 빨간 장미를 주제로 주황색 장미를 부제로 활용하는 식이다.

중랑천. 장미뿐만 아니라 유채꽃도 만날 수 있다. 저녁엔 조명까지 더해져 더 분위기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서울장미축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축제 구역이 넓어지고 축제를 위해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돋보였다. 식물들의 습성을 따져 식재하고, 보기 좋은 색깔을 고민해가며 꽃을 심은 것들이 느껴진다. 한 시민은 “이 정도면 왕과 왕비 부럽지 않다”고 웃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야외 플라워 포토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장미축제를 즐기는 시민
메인 행사가 열리기 전에 둘러본 ‘2019 서울장미공원’이 이 정도라니, 오는 24~26일 동안 열리는 메인 행사는 얼마나 더 풍성할까. 장미가 지기 전에 꼭 들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 2019 서울장미축제?? ○ 교통 :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 또는 중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에서 묵동교 건너 중랑천 둔치 진입후 도보 3분? ○ 리틀로즈페스티벌 : 5.17~23. / 5.27~6.2. ○ 메인행사 : 5.24.~26.? ○ 홈페이지 : http://seoulrose.jungnang.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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