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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특별했던 서울시립과학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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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입구

서울시립과학관 입구

서울시에서 ‘과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서울시립과학관이다. 그곳에서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바로 ‘과학의 날(4월 21일)’을 맞이해 여러 행사들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립과학관은 Q라이드, 3D스페이스, 뇌파체험, 하모노그라피 등 기존 전시 체험물부터 드림 매직쇼, 과학교육,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및 체험 등 특별 행사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은 국내 최초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과학관이다. 연령별 맞춤형 과학 강연들이 매주 펼쳐지고, 과학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들로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 유발을 돕고 있다. 2017년 5월 19일 개관 이후 약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보로노이 다각형 빛상자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보로노이 다각형 빛상자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서울시립과학관 1층 로비부터 두 개의 체험 부스가 아이들을 반겼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로노이 다각형 빛상자 만들기’와 ‘선덕고와 함께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및 체험’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이 만드는 것을 도와주며 아이들의 작품을 직접 시연하는 등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선덕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도와주는 자율주행차 제작 및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한 선덕고등학교 공학리더반은 자율주행차 신기술 연구 및 코딩 프로그램을 통한 자율주행자동차 구동을 목적으로 결성된 동아리다. 지식 나눔 봉사를 하면서 도봉 창의 과학 축전 참가,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등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학생들이다.

아이에게 세이프 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선덕고등학교 공학리더반 학생

아이에게 세이프 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선덕고등학교 공학리더반 학생

선덕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이들에게 장애물을 만나면 멈추는 세이프 카(safe car)에 대해 설명하면서 직접 만들고 체험하도록 도왔다. 옆에서 자녀의 체험을 지켜 본 부모는 “교복 입은 학생들이 잘 설명해줘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체험한 것 같아요”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드림 매직쇼를 관람하는 가족들

드림 매직쇼를 관람하는 가족들

1층 로비 중앙에서는 과학의 날 특집 ‘드림 매직쇼’가 열렸다. 오후 12시, 2시 30분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드림 매직쇼는 비둘기 매직, 지폐 매직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들로 구성됐다. 아이들을 무대로 초대해 함께 동참하는 등 재미난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날 대부분 가족들이 마술쇼 관객석을 꽉 메웠다. 서로 웃고, 함께 놀라며 같이 즐기는 마술의 향연이었다. 자녀와 함께 ‘드림 매직쇼’를 관람한 한 시민은 “과학관에서 마술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아이와 함께 마술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아이랑 좋은 추억을 쌓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뇌파로 승부를 겨루는 ‘뇌파체험’

뇌파로 승부를 겨루는 ‘뇌파체험’

이 밖에도 지진을 4D로 체험하는 ‘Q라이드’, 국내 최초 L자형 스크린 상영관으로 우주를 3D로 보는 ‘3D 스페이스’, 뇌파를 통해 상대방과 대결하는 ‘뇌파체험’, 지진이 무엇인지 배우는 ‘하모노그라피’ 등 다른 전시 체험물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대부분 현장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해설사가 상세한 설명을 들려주었다. 한켠에서는 청소년 과학 자원봉사단이 진행하는 과학 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됐다. 전시실을 모두 이용하고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선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과학관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있는 가족

과학관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있는 가족

위 프로그램들은 기존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던 것들이지만, 과학의 날에 맞춰 특별히 펼쳐진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과학의 날 기념 한정판 전시 해설인 ‘내 귀에 저장’과 사이언스 쇼 ‘유레카’가 선보였다.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과학관 교육실’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과학관 교육실’

교육실이 있는 3층에서는 ‘흔들흔들 지진이다’, ‘코딩과 로봇교실’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과학 주제들로 교육이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만들기에 참가해볼 수 있는 ‘가족 DNR’도 펼쳐졌다. 과학 다큐도 상영됐다. 사이언스 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와 가 각 영상 당 90분간 진행됐다.

과학의 날 속 서울시립과학관은 과학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이 많았다. 함께 전시된 것들을 지켜보고 눌러보며 체험하는 등 과학관 콘텐츠들을 누렸다. 부모와 함께 과학관을 찾은 김설아 양은 “아빠, 엄마랑 과학관에서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아이와 여러 체험들을 했다는 한 시민은 “오늘이 과학의 날이라서 아이랑 과학관을 찾았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립과학관을 찾은 가족

서울시립과학관을 찾은 가족

4월 21일, 과학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의 발족일을 기념해 과학 기술의 진흥을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올해로 52번째를 맞이했다. 서울시는 과학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과학관을 찾아 과학에 대해 더 친숙하고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고 있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관람객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과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됐으면 한다. 이를 계기로 과학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학관 주위는 봄꽃들이 만개했다. 그리고 과학관을 나오는 아이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과학의 날 속 서울시립과학관의 하루는 어떤 이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 서울시립과학관
○위치 : 서울시 노원구 한글 비석로 160

○교통 : 지하철 7호선 하계역 3번 출구 하차 → 셔틀버스 탑승(셔틀버스 운행시간 홈페이지에서 확인)

○운영시간 : 9:30~오후 17:30(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휴관)

○이용료 : 어린이·청소년 1,000원, 성인 2,000원(유아·장애인·고령자·국가유공자 무료, 단체 50% 할인)

○홈페이지 : https://scienc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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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진흥 생산일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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