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도봉구청사 내부에 개관한 시민공간 ‘도봉구민청’ 모습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청년은 직접 지역 공동체를 만들며, 어르신은 담소를 나누고 쉬어갈 수 있는 구청이 있다면?”
시민, 예술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도봉구에 탄생했다.

지난 12월, 서울시 유일의 구민청인 ‘도봉구민청’이 도봉구청사 내부에 정식 개관했다. 구민청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청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주민과 직원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도봉구민청은 올 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평일 오전 9시~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유연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 주말에도 시설을 개방한다.

도봉구민청 1층, 평소 주민들은 이곳에 모여 함께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구민청 내부 공간은 알록달록한 여러 채의 집이 모여 있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층별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기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상설 전시·공연과 마켓,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무대를 갖춘 생활문화복합공간이다.

카페처럼 아늑하게 자리한 1층 공용 주방

지상 1층은 누구나 편안하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나무를 형상화한 원목의 조형물이 따스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코워킹스페이스

이외에도 싱크대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주방, 비치된 공유 도서를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카페 느낌의 ‘코워킹스페이스’, 유아 휴게실, 운영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아휴게실(좌), 세미나실 내부(우)

지상 2층의 세미나실 1~8번은 대관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 회의, 모임, 창작 등 다목적 그룹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장비를 구비해 놓은 셀프 스튜디오

특히 조명, 포토박스 등을 갖춘 2층의 셀프 스튜디오, 탁 트인 경치가 인상적인 야외옥상정원은 구민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이다. 지상 3층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4개의 기획실이 있다.

아울러 도봉구민청에서는 오는 4월 22일까지 ‘2019 구민운영단’을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구민운영단은 구민청을 대표하는 구성원이 되어 구민청 공간운영, 프로그램 기획,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구민운영단을 대상으로 문화기획 및 시설 탐방, 글쓰기 등 알차고 유익한 교육을 무료 지원하며 수료증과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구민청을 함께 만들고 성장해나가는 구민운영단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기간 내 지원서를 작성 후 이메일(cjh2@dbfac.or.kr) 또는 도봉구민청 현장접수로 지원하면 된다. 모집공고 및 지원서는 도봉문화재단 또는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시민청과 구민청의 탄생으로, 이제 청사는 민원 등 필요에 의해서만 방문하는 낯선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공간에서 즐겁게 어우러질 수 있는 도봉구민청에 이웃과 함께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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