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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관한 성북50+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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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개관한 ‘성북50플러스센터’의 전경

2월 12일 개관한 ‘성북50플러스센터’의 전경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N세대’(77년~97년)와 정체성이 또렷한 ‘X세대’(65년~76년) 이전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다.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경제성장의 주역이지만,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부담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한 세대로 인식되기도 한다. 서울시는 이들 베이비부머들의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돕고자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관한 ‘성북 50플러스센터’도 이 중 하나다.

서울의 인생이모작 지원시설인 ‘성북50플러스센터’가 개관했다. 현재 도심권50플러스센터를 비롯해 동작?영등포?노원?서대문에 이어 여섯 번째다. 성북구민의 한 사람으로 가까운 지역에 중년층을 위한 복지 시설이 생겼다는 소식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성북50플러스센터는 성북구 지봉로 24길에 위치한다. 6호선 보문역 7번 출구에서 신설동 방면으로 200m 가량 걸으면 말끔한 외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연면적 1,092㎡에 들어찬 내부 시설과 3월 중순부터 시작될 풍성한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북적북적 카페’

‘북적북적 카페’

3층에 있는 안내데스크와 사무실로 향했다. 넓고 쾌적하며 분위기가 그럴싸한 커피숍과 같은 공간이 펼쳐졌다. 아울러, ‘두근두근 오피스’, ‘보글보글 치킨’, ‘북적북적 카페’ 등 각각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재미있는 이름의 룸들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요리를 통해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도록 돕는 ‘보글보글 치킨’이다. 반짝이는 조리대와 씽크대가 준비돼 있는 이곳에서는 남성요리교실, 건강요리법, 세계가정식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창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준비하는 50대에게 활동 공간 및 장비대여, 컨설팅 등을 돕는 공간인 ‘두근두근 오피스’도 준비됐다.

남성요리교실, 세계가정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보글보글 키친룸’

남성요리교실, 세계가정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보글보글 키친룸’

4층엔 ‘도란도란 라운지’라는 이름의 넓고 안락한 쉼터가 자리했다. 또한 마케팅, 강사양성과정, 동화구연전문가 등 경력개발을 위해 다양한 관심분야의 전문교육을 지원하는 강의실과 건강한 여가문화 형성을 돕기 위해 외국어, 악기, 미술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3개의 강의실이 마련돼 있다.

혼자 해결하기 힘든 삶의 문제, 50대라고 없지 않다. 나이와 같은 무게로 다가오는 문제를 함께 도와주는 공간인 ‘상담실’과, 스마트한 라이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수준별 정보화 교육, 스마트폰, 크리에이터, 유튜브 등의 활동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인 ‘네트워크룸’ 역시 4층에 마련돼 있다. 각 공간은 여유와 아늑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두 개의 ‘와글와글 룸’은 50플러스 세대가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네트워크 모임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모임 공간을 대여하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크레에이터, 유튜브 등의 활동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인 ‘네트워크룸’

스마트폰, 크레에이터, 유튜브 등의 활동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인 ‘네트워크룸’

50세에서 만64세까지 이용 가능한 50플러스센터는 인생설계, 경력개발, 문화조성, 커뮤니티 등 네 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정성경 매니저는 50플러스센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50플러스 센터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컨설턴트가 상담을 도울 예정입니다. 재무나 건강, 문화, 사회공헌 등 각기 영역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들로 생애설계 7대 영역의 상담을 제공하며, 센터에서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할 주실 계획입니다. 말하자면 50대 이후의 인생설계 파트너인 셈이죠.”

경력 개발의 경우, 전문가 양성과정같이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강의를 열기도 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조금 더 확장해 ‘인큐베이팅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인큐베이팅실은 사무공간을 저렴한 비용에 대여해 드리는 공간으로, 직접 사무실을 차리기 어려운 분들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복사기나 회의 공간들도 겸비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으로 사무실을 얻기 힘든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창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준비하는 50+세대에게 지원하는 ‘두근두근 오피스’

창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준비하는 50+세대를 지원하는 ‘두근두근 오피스’

문화프로그램 조성은 악기나 외국어, 여행에 대한 욕구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복지나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사업으로 동아리 지원 사업을 할 방침이다.

“지역에 여러 동아리나 동호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모임들을 위한 공간 대여도 하고 필요 시 교육을 할 수도 있는데, 일례로 기자단이 될 수도, 손뜨개 모임이 될 수도 있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나눌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려 합니다.”

정성경 매니저는 성북50플러스센터의 특화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에 있는 전통주 갤러리와 협업해 성북구만의 전통주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잔뜩 기대가 되는 매력적인 사업이었다.

50+세대의 모임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원하는 ‘와글와글 룸’

50+세대의 모임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원하는 ‘와글와글 룸’

서울시의 인생이모작지원시설은 ‘50+캠퍼스’와 ‘50+센터’ 두 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다. 5,000㎡ 규모로 조성되는 ‘50+캠퍼스’는 교육은 물론, 문화?건강?일자리 등 중장년층들의 욕구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2월 현재 은평구(서부), 마포구(중부), 구로구(남부) 3곳에 운영 중이며, 오는 2021년까지 도봉구(북부), 광진구(동부), 강남구(동남)까지 6개 권역별로 총 6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50플러스센터’는 1,000㎡ 내외 규모로, 장년층의 인생재설계 및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욕구에 근접 대응하고자 마련한 지역밀착형 시설이다. 지난 2014년부터 50플러스캠퍼스가 없는 지역 19개소에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건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자치구마다 1곳씩 25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6곳의 50+센터 및 3곳의 50+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6곳의 50+센터 및 3곳의 50+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노인복지 혜택의 연령은 65세 이상부터다. 생각해 보니 50대를 위한 마땅한 복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50플러스라는 단어가 처음엔 무척 생소했지만, 그 면면을 살피니 서울에 사는 장년층 누구나 활용 가능한 고마운 복지를 담고 있었다.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다. 100세를 산다는 지금, 누구나 50대가 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청춘인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그 무렵부터다. 50세에 새로 시작할 인생을 위해, 50플러스 센터가 매력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참고 : 서울시50플러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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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관한 성북50+센터를 소개합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은영 생산일 2019-02-25
관리번호 D000003565372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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