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신’유람기②] 명장이 알려주는 좋은 수제화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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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구두라죠! 멋지게 차려 입은 수트며 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발까지 편안한 구두를 찾고 있다면 ‘성수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보세요. 장인의 수십년 세월이 담긴 수제화에선 대량으로 만든 공장 기성품에선 느낄 수 없는 품격과 개성이 느껴집니다. 시민기자단이 전하는 6편의 ‘성수 수제화 거리’ 이야기 중 두번째 시간, 이곳의 쇼핑 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편한 신발을 신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그런 신발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기성화가 대중화된 시대, 정해진 사이즈대로 생산되기에 남들과 다른 발 사이즈나 발모양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성화는 불편하다.
오른발과 왼발의 크기가 차이 나거나 발등이 두꺼운 사람, 상대적으로 발에 살이 없는 사람들은 기성화 신기가 쉽지 않다. 특히 큰 사이즈의 발이나 무지외반증, 평발 등의 이유가 있다면 더 그러하다. 아무리 새 신발일지라도 십중팔구 발뒤꿈치가 까지거나 피가 난다. 그런 이들을 위한 제품이 바로 수제화다.
수제화는 내가 신발에 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발에 신발을 맞추는 것이다. 편한 것은 기본이요, 오래 신을 수 있는 수제화. 기성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질 좋은 수제화는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성수 수제화거리에서 찾아보자.
성수동은 국내 수제화의 약 80%를 생산하며 다시 불고 있는 수제화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신발 디자인에서 제조, 판매까지 모든 것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성수 수제화 거리에는 300여개 업체가 밀집되어 있는데, A구역부터 G구역까지 나뉘어져 있는 성수 수제화 거리 탐험을 위해 우선 성수 수제화 거리 홈페이지 지도를 펼쳐보자.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및 ‘fromSS’에서 대표 신발 둘러보기
가장 먼저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부터 들러보자. 여기에는 수제화 장인 3명의 대표 수제화가 전시되어 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구두,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배우 조태관, 손은서, 손호준, 에릭남의 신발도 볼 수 있다. 한류스타 셀럽들과 수제화 장인이 함께하는 수제화 신기 릴레이와 아트콜라보레이션 등 성수 수제화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수제화와 다양한 이벤트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디자인과 생산, 판매가 원스텝으로 이뤄지는 성수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에 형성된 성수 수제화 거리에서는 40년 경력의 수제화 장인들이 만든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 고가의 수제화도 있지만 생각보다 저렴한 신발도 있으니 꼼꼼하게 구경하다보면 득템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또한 14개 가게가 입점해 있는 공동 판매장 ‘fromSS’는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해보기 좋은 곳이다.
수제화 명장이 들려주는 평생 간직할 수제화?고르는 법
성수 수제화 거리를 걸으며 나에게 어울리는 구두를 고르다 보니 좋은 수제화 고르는 팁이 궁금해졌다. 성수 수제화 거리의 대표 명장인 유홍식, 정영수, 전태수 명장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멋진 수제화를 만들고 있는 수많은 장인들에게 물어보았다. “평생 신을 수 있는 수제화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첫째, 편한 신발이 최고의 신발이다.
둘째, 구두의 가죽과 부자재가 질 좋은 제품인지 확인하라
그렇다면 어떤 가죽이 멋진 주름을 남길까? 대표적인 것이 송아지가죽으로 만든 신발이다. 부자재로 밑창이나 생크, 굽이 잘 부착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하고 부자재를 접착시키는 풀의 성분, 밑창까지 가죽으로 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고려해 선택해보자.
셋째, 박음질과 신발 디자인, 굽의 형태도 고려하라.
넷째, 클래식한 디자인과 가장 즐겨 신는 색상으로 선택하라.
명장과 장인들의 이야기를 따라 맘에 드는 수제화 한 켤레 구입했어도 신다보면 수선해야할 상황이 생기는데. 성수 수제화거리의 수제화는 언제든지 수선이 가능하다. 웬만하면 부자재 값만 받고 수리와 수선이 이뤄지며 평생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가게도 있으니 구매 시 꼭 확인해 두면 유용할 것이다.
연륜은 그 사람이 풍기는 언행과 깊고 그윽한 주름에서도 느껴진다. 신발 역시 그렇다. 좋은 신발은 오래 신을수록 연륜과 같이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풍겨난다. 가죽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자연스럽게 지는 주름과 발에 꼭 맞게 늘어나는 가죽의 모양은 신발 주인을 닮는다. 깊어가는 가을, 멋내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 내 발에 수제화를 선물해보면 어떨까? 신발 하나 바꿨을 뿐인데 그 이상의 행복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질 것이다.
■ 성수 수제화 거리 ○위치 : 성수역에서 뚝섬역까지 이어지는 거리 인근 500 m 내 수제화 제작, 판매업체, 부자재 취급 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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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김은주 | 생산일 | 2018-11-15 |
관리번호 | D0000034909841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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