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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이자 복합문화공간, 송파구 문정동 송파마을예술창작소 ‘즐거운가’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추워지기 시작했다. 곧 다가올 연말에 모임 장소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걱정할 때가 왔다. 모임 장소가 꼭 음식점이나 카페일 필요가 있을까? 편하게 간단한 음식도 만들어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모임 장소로 좋을 것 같다. 연말모임에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송파구 문정동의 사랑방인 우리 동네 복합문화공간 ‘즐거운가’는 자유롭게 시민들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 주기도 하고 있어 연말 모임장소로 좋은 곳이다. 우리 동네 마을 예술창작소이기도 한 ‘즐거운가’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지금은 사라진 문정동 비닐하우스 개미마을 ‘송파꿈나무학교 공부방’이 모태가 된 마을공동체로 공연장, 합주실, 댄스연습실, 작은 도서관, 열린 부엌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생활 속의 문화 예술을 경험함으로써 누구나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다양한 연령층의 동아리 활동과 마을 문화 공동체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2층으로 구성된 ‘즐거운가’와 입구

‘즐거운가’가 갖추고 있는 모든 공간은 대여가 가능하다. 문정동, 가락동, 장지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주민도 공간대여가 가능하다.

즐거운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간 외에는 사전에 문의만 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다만, 공간 전체를 대여하는 것은 주말에만 가능하고, 1박 2일 전관 대관료는 30만 원을 받는다. 이 경우 침낭과 같은 간단한 침구류도 사용할 수 있다.

1층 문화공간인 홀

공간은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에는 3,000여권의 도서가 갖춰진 작은 도서관 역할을 하는 홀과 밴드실, 댄스실, 열린 부엌 등이 있고 2층에는 휴식공간이자 10명 이내의 사람들이 작은 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홀인 씨-쓰루,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는 공부공간이자 배움의 장소가 되는 테라스 공간 등이 있다.

1층 홀에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영화를 보면서 모임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작은 공연과 영화상영회도 가지고 있다.

열린 부엌인 ‘문턱 없는 밥상’

열린 부엌인 ‘문턱 없는 밥상’은 기본적인 오븐과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다. 쿠킹클래스 장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용한 식기나 요리도구는 잘 씻어서 정리하는 것은 필수이다.

회원제를 등록받기도 하는데 별도의 대관 일정 외에도 이용 가능 시간 중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즐거운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소모임, 교양강좌, 세미나, 문화공연 등에 초대받을 수 있다고 한다. 월 회비는 청소년은 5,000원, 성인회원은 1만 원이다.

즐거운가는 청소년과 어른이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문화의 활성화와 문화예술 활동 참여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상호 문화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기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곳이다.

`즐거운가`의 대표 이윤복

‘즐거운가’의 이윤복 대표는 이 공간이 마을공동체의 공유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으므로 문화예술이 넘치는 공간으로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연말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나 가족, 동호회가 있다면 1박2일 대여가 가능하니 편안하게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즐거운가’를 이용하길 추천했다.

서울시 산하기관이나 송파구 문정동의 ‘즐거운가’처럼 우리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곳이 많이 있다. 이번 연말에는 시민들을 위해 대여해 주는 공간에서 여망 모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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