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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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란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도서관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란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번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서울시도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일상에서 쉬이 잊고 지내는 평화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환기하고 그것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정확히 1년 전, 2017년 9월 17일(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로켓맨’이라고 비아냥했다. 그 전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개’라며 언어 도발을 해서 북미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때였다.

이에 앞서 북한이 2017년 9월 3일(일)에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유엔의 대북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가 이어지면서 북미 사이에 전쟁 위험이 크게 고조되었다. 전쟁의 위험은 작년 연말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최고조로 치달았고, 곧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더욱 안타까웠던 점은,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절실한 때였음에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전 드라마처럼 올해 1월 1일(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낼 용의가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비록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직 별다른 진전은 없지만, 이후 남북관계에서 일어난 괄목할 만한 변화는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이것저것 언급할 것 없이 지난 10년 동안 한 차례도 없었던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있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과장에 전시된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

서울광장과 광화문과장에 전시된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

이런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난 것 자체로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관리할 수 있는 ‘운전대’를 잡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다. 평양에서 열린다.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일에 다른 뜻이 있을 수 없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고 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고 있다.

지난 9월 6일(목) 오전 10시30분, 전날 북한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9월 18일(화)~20(수)까지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것이다.

발표 직후 서울시는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시민들과 함께 기원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시일이 촉박했다. 주어진 시간은 1주일. 기획조정실 남북협력담당관이 중심에 섰다.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에서 24개의 사업들을 제안 받았다. 큰 틀은 ‘평화’였기에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12개의 사업을 선정해 해당부서 및 기관들과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 기간이 부족한 만큼 주변의 시각적인 장치들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에게 ‘평화’를 이야기하기로 했다. 서울도서관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필두로 25개 자치구 청사 외벽에 대형 한반도기를, 세종대로 등 주요 도로변에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또,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이란 메시지를 입혔고, 서울스퀘어 미디어 파사드에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는 이미지(9.15~20, 일몰 후 시간당 10회)를 노출하며, 시가 운영하는 3만3,000개 영상 게시판과 지하철 역사 57개 광고판 등에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구와 남북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및 서울-평양 간 기차표 이미지를 내보낸다.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모습이 어우러진 서울스퀘어 미디어 파사드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모습이 어우러진 서울스퀘어 미디어 파사드

이 밖에도 서울광장 남측 화단 인근에 꽃과 식물로 한반도기를 형상화했고,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메시지를 인쇄한 차량스티커도 제작해 자치구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등에 배포함으로써 시민들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일에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서울광장 서측과 광화문광장 남측에 7.4 남북공동성명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한 과정과 노력을 담은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9.17~26)을 연다.

서울광장 남측 화단 인근에 꽃과 식물로 한반도기를 형상화했다.

서울광장 남측 화단 인근에 꽃과 식물로 한반도기를 형상화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바람개비를 만들어 한반도 모양의 언덕에 꽂는 ‘평화의 언덕’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을 바람개비에 실어 날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근처 이순신동상 앞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산책하며 역사적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된 ‘도보다리’ 모형을 설치해 시민들이 그날의 느낌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광장에서는 한반도 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며 남과 북의 지역을 익히는 ‘한반도 퍼즐 만들기’, 기차 그림에 시민들이 색을 칠하고 메시지를 써 넣어 부착하는 ‘평화기차 모자이크’를 비롯해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경평축구대항전을 비롯한 각종 축구대회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유물과 사진, 영상을 소개하는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라는 기획 전시(9.18~11.1)가 열리고, 서울대공원에서는 ‘한반도, 우리 동물 찾기’(9.15~2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9.15~30), ‘평양 동물원으로 가는 길’(9.15~30), ‘동물교류 사진전’(4.24~12월)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광장은 물론 광화문광장에도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평양에서 개최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 1년 전, 한반도에는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위험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물론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바뀐 것이 있다면, 그러한 잠재된 위험을 남과 북이 서로 조금씩 만나고 교류하면서 관리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한 평화를 얻은 것은 아니다. 평화는 최종 목표이기도 하지만, 과정이기도 하다. 평화의 과정을 걷지 않으면, 온전한 평화를 얻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지금의 현상적인 평화만을 보고 지난 위기를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남북정상회담은 평화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해야 지금의 평화가 유지되고, 이를 발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지금의 평화가 있어야 내일의 평화가 있는 것이고, ‘평화’는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롭게 계속 써나가야 유지될 수 있는 ‘새로운 미래’인 것이다. 이렇게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 서울시와 서울시민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하고 기원한다면, 그 누구의 마음이 서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평화, 새로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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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기자단 ‘홍당무 기자’

앞으로 ‘홍당무 기자’가 서울시 주요 사업 및 정책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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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미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다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4501039 등록일 2018-09-20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서울시 직원기자단·이현(서울시 남북협력담당관) 생산일 2018-09-19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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