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바로 ‘저출산’ 문제 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는 노동공급 감소와 노동력의 질 저하, 저축？투자？소비 위축 등에 따라 경제 전반의 활력이 저하되고 성장 잠재력 약화를 초래하며 교육·주택·금융등 각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경제？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즉, 한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큰 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정책과 제도가 시행, 계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정책, 제도와 더불어 tv등 각종 매체에서도 눈에 띄게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편성한 예산

정부에서는 신혼부부 공공임대를 4만 3,000호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미적용자에게도 출산급여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극복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 총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서울저출산극복 사회연대에서 저출산 극복 사업 일환으로 총 3회기의 ‘2018년 아빠와 함께하는 공연 나들이’를 준비하였다. 아빠가 ‘도와주는 육아에서 함께하는 육아’로 문화를 조성하고 일과 생활균형을 위해 온 가족이 아빠와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2018년 아빠와 함께하는 공연나들이 1차 행사가 진행된 서울상상극장

공연나들이 첫 번째 행사 일에 직접 가족과 함께 참여를 해봤다. 지난 9월 1일 우리 가족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공연장소인 서울대공원을 향해 출발 하였다.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 오랜 시간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하는 일이 좋았는지 아빠 무릎에 서로 앉으려는 작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일이였다. “아빠! 이건 뭐야?” “아빠 여기는 뭐하는 곳이에요?” 쏟아지는 질문에 아빠인 기자는 쉬지 않고 답변을 해 주었다. 또 물과 음료수, 간식거리를 먹이며 쉴 틈 없이 아이들을 챙겨야 했다.

드디어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행사를 준비하시는 담당자 분께 신분을 확인하고, 표를 받아 들고, 공연장에 입장을 하였다.

공연장 입구에서 대기중인 어린이들(좌) 행사장을 찾은 아빠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모습(우)

좌석에 앉아 보니 많은 가족들이 오늘 행사에 참여를 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간단한 안내 멘트와 함께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고, 약간 소란스럽던 공연장은 어느덧 조용해지며 배우들의 목소리와 배경음악만이 흐르기 시작했다.

평소 자녀들에게 책으로만 읽어 주던 이야기를 이렇게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로 접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자녀들이 아빠가 읽어 주었던 책의 내용과 같다며 신기해하고, 다음 장면을 예상하면서 아빠에게 귓속말로 웃으며 말해 주는 소통은 자녀와 아빠 사이의 자연스러운 유대관계 형성을 만들어 주는 효과를 주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많은 가족들 역시 아빠와 아이들이 손을 꼭 잡고,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모습으로 관람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공연 시작되기 전 자녀들과 함께 셀카

1시간의 멋진 공연이 끝이 나고, 오늘 참여 가족들은 무대 위에서 배우 분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준비해주신 소중한 기념품도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각 가정의 뒷모습을 보니 아빠와 자녀들이 손을 잡거나 아빠 품에 안겨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또 화장실을 가는 아이를 챙기고,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아빠들이었고, 엄마의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유모차를 힘 있게 밀고 가는 것도 아빠들이었다.

공연 후반부 배우분 들의 모습

오늘의 행사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아빠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육아에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총 3회에 걸쳐 진행 되는 아빠와 함께 하는 공연 나들이 행사에 지금 바로 신청해 '함께하는 육아' 기회를 만들어 보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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