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그땐 그랬지" 30년 전 서울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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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과 서울’ 전시가 10월 1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88올림픽과 서울’ 전시가 10월 1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 손잡고~”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Hand in Hand)’의 일부이다.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의 함성과 감흥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오롯이 되살아났다.

88서울올림픽 당시 VIP용 의전차량이 전시돼 있다.

88서울올림픽 당시 VIP용 의전차량이 전시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다. 박물관 마당에 도착하니 저만치에 청·홍·적의 3색선이 둘러쳐진 콤비버스 한 대가 전시돼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 등 VIP용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던 콤비라는 설명이다.

어떻게 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었고, 서울의 도시 공간과 시민들의 생활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시대 교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 ‘88올림픽과 서울(THE 1988 OLYMPIC: Moment of Changes in Seoul)’이 진행 중이다. 올림픽 개최 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획전이다.

오는 10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제1부(1988, 올림픽과 서울), 제2부(88올림픽과 서울의 공간 변화), 제3부(올림픽과 80년대 서울 문화) 등 3개의 소주제로 나눠진다. 매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스포츠 외교의 정상무대인 올림픽, 1947년 IOC에 가입한 후 우리나라는 4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한 영광을 얻었다.

88올림픽 메달, 기념주화, 유니폼 등이 전시돼 있다.

88올림픽 메달, 기념주화, 유니폼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올림픽과 서울’이라는 테마의 제1전시장이 나타났다. 88서울올림픽의 역사와 정신, 서울올림픽 유치과정 및 올림픽 게임의 영광의 순간 등 88올림픽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공식·비공식 정부 문서들, 1988년 제24회 하계올림픽의 기념품과 소품 등이 전시장을 장식하고 있다. 기억에서 희미했던 88올림픽 성화봉과 메달, 기념주화, 유니폼 등은 서울올림픽 당시 ‘행사안전요원’으로 활동했던 기자에게도 벅찬 감동을 느끼게 했다.

관람객들이 88올림픽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88올림픽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제2부 전시장은 ’88올림픽과 서울의 공간 변화’가 주제이다. 1970년대 작은 섬이었던 ‘잠실’이 어떻게 신시가지로 변화했는지, 종합경기장 및 선수촌 등은 어떻게 건설됐는지를 알 수 있는 코너이다. 또 당시 잠실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항공사진 슈퍼그래픽과 영상코너도 준비돼 있다.

80년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80년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제3부 전시는 ‘올림픽과 80년대 서울 문화‘란 주제로 격동의 80년대와 보통사람들의 서울살이 변화를 전시했다.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의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컬러텔레비전 등장, 홈런왕·독고탁 등의 인기 만화를 통해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했다.

80년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 당시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80년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 당시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아빠와 전시장을 둘러보던 이현중 군(가명, 초등4년)은 “평창올림픽은 잘 알고 있지만 서울올림픽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우리나라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서울올림픽에서 KBS기술요원으로 활동했던 조현주(‘62년생)씨는 “서울을 올림픽 개최 도시로 발표할 당시?동생들과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 서울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되었다는 방송에 넷이서 집이 떠나갈 듯 소리 지른 기억이 나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빠와 아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어른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전시이다.

아빠와 아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어른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전시이다.

‘88올림픽과 서울’에 관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어른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로, 아이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곳이다. 30년 전 88서울올림픽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10월 14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 ‘88올림픽과 서울’
○전시기간 : 2018.7.28 ~ 10.14 평일 09:00~20:00(토,일은 19:00시),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서울역사박물관

○ 찾아가는 길 :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서대문역 4번 출구

○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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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30년 전 서울을 추억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최용수 생산일 2018-08-20
관리번호 D000003427265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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