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노을 무렵 한강의 야경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혼자여도 좋고 연인과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여도 좋다. 활기차고 낭만적인 한강의 문화를 체험하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한강야경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강 별빛에 우리의 낭만 물들다‘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한강야경투어‘에서는 낮에는 만날 수 없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전문 해설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강야경투어는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 된다.

오후 8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 앞에는 한강야경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운영코스는 4.6km로,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 세빛섬 - 달빛무지개분수 - 밤도깨비 야시장’을 걷게 된다.

서래섬에는 낭만적인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첫 번째 코스로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만들어진 인공섬 ‘서래섬’이다.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는 서래섬은 매년 5월에는 나비,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9월에는 하얀 메밀꽃들이 반겨주는 곳이다.

어느 누구라도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졌다. 예쁜 포토존까지 구성돼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너른 잔디 위에 작은 조명기구들이 놓여져 있고, 멀리 N서울타워에서는 대기상태가 좋다는 의미의 파란 불빛이 반짝인다.

한강 야외에서 별빛을 보며 영화 관람 중인 시민들

화려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세빛섬으로 가는 길에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있는 시민들을 만났다. 한여름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한강의 야경을 보면서 열대야를 잊은 채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세빛섬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빛의 삼원색처럼 조화를 이루어 한강과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세빛섬은 구조재 없이 와이어로만 묶여 있어서 섬들이 물 위에 떠 있는 구조이다.

한강에 떠있는 아름다운 조명의 세빛섬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지나가는 길 눈앞에 시원한 물줄기가 날아다닌다. ‘쏴아아~~~’ 하고 떨어지는 달빛무지개분수 물줄기가 잠시나마 폭염을 잊게 해준다. 200여 개의 조명이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달빛무지개분수는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반포대교 상·하류측 1,140m 구간에 낙하용 수중펌프를 이용해서 음악에 맞추어 아름다운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교량분수이고, 2008년 11월 7일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협회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는 시원한 물줄기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또 하나의 볼거리로 ‘낭만달빛마켓’이라고 불리는 밤도깨비야시장도 들렀다. 반포한강공원의 밤도깨비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맛있는 음식 냄새의 유혹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한강의 야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청년작가들의 창의적인 예술시장에서는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하루하루 날씨는 덥지만, 한강의 야경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나의 오늘을 사색하고, 낭만 가득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면서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강야경투어’는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선착순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단, 추석연휴기간을 앞둔 9월 22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7~8월은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9~10월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청소년은 부모님과 함께라면 한강야경투어에 참여 할 수 있다.

문의 : 한강야경투어 운영사무국(02-585-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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