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샤머니즘 박물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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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지역 무속 유물, 신령을 상징하는 그림 ‘설경’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충청 지역 무속 유물, 신령을 상징하는 그림 ‘설경’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층 아파트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이곳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신 신당(神堂)이다. 성품이 강직하고 충성심이 강했던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를 시도하다가 세조에게 처형당했다. 이후 전국의 무속신앙은 강직한 성품의 그를 신격화 했는데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의 많은 무당들이 영엄한 신으로 모셨고, 서울에만 세 곳의 ‘금성당(錦城堂)’이 생겼다.

아파트에서 둘러싸인 진광동의 금성당

아파트에서 둘러싸인 진광동의 금성당

1970년대 도시 개발로 두 곳의 금성당(망원동, 월계동)은 사라지고 은평구 진관동의 금성당만이 남게 됐다. 이곳 역시 2008년 뉴타운 공사로 사라질 뻔 했지만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 결정이 내려졌고, 2016년에는 ‘샤머니즘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샤머니즘 박물관은 민속학자 양종승 박사가 평생 수집한 샤먼 유물 약 2만여 점을 전시한 사립 박물관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지내기도 한 양종승 박사는 무속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몇 안 되는 학자다.

2013년 5월 정릉에서 문을 연 샤머니즘 박물관은 2016년 이곳으로 옮겨왔다. 전시실에는 문서, 부적, 악기, 방울류 등 무속 현장에서 사용한 신물뿐 아니라 히말라야, 몽골, 중국의 샤먼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민족 신앙 관련 장서를 비롯한 전국의 무속 현장에서 채집된 영상과 음향 자료 등도 소장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무속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

서울 지역의 무속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

눈길을 끄는 건 지역마다 다른 무속 신앙 유물들이다. 제주 무속 유물 중에는 유독 현무암을 사용한 것들이 많다. 대전, 충청 무속에서는 굿에 ‘설경’을 많이 사용했는데 ‘설경’은 신령 얼굴이나 몸체를 상징하는 추상적 의미를 한지 같은 종이에 그려놓은 걸 말한다.

서울 무속은 다른 지방과는 차이가 있다. 신당 정면 벽에 여러 개의 무신도를 내걸고 신단에 자손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명다래를 올린 뒤 향과 초를 피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황해도 무속은 ‘화려함’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곳 유물들은 영화나 드라마의 소품으로도 여러 차례 사용되었다고 한다.

화려함이 특징인 황해도 무속 유물 전시실

화려함이 특징인 황해도 무속 유물 전시실

이 외에도 촛대향로, 부채, 제기, 부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종이 대신 조형물로 만든 부적이다. 나무를 깎아 만든 '집 호랑이' 부적은 만듦새가 매우 독특했다.

전시 설명에 낯선 용어가 많아 생소하다면 직원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샤먼 유물은 물론 금성당의 유래 등 전반에 대해 학예연구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전시물의 보호를 위해 플래시는 사용할 수 없다.

각 지방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샤먼 유물들을 엿볼 수 있다

각 지방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샤먼 유물들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매년 이곳에선 금성대군을 기리는 ‘금성당제’가 열린다. 올해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남북통일을 염원하고 대동단결을 축원하는 ‘2018 금성당제’ 축제로 치러졌다. 특히 중요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참여해 전통 무속 의례를 재현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전통적 신앙관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샤머니즘 박물관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진관2로 57-23
○교통 :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 → 720버스 환승 → 두산위브 앞 하차 도보 2분
○입장료 : 무료
○개관 시간 : 목·금요일 10:00~17:00 (월~수요일 및 주말 휴무)
○홈페이지 : http://shamanismmuseum.org/
○문의 : 02-388-6522

문서 정보

도심 속 '샤머니즘 박물관'을 아시나요?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3793543 등록일 2018-06-12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채경민 생산일 2018-06-11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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