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고들의 한판 승부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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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모습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모습

고교야구 주말리그 참가 학교 중 전반기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목동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 간의 대장정이 이어지고 있다.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성적이 좋은 학교 41개와 전년도 우승팀을 포함한 42개 학교가 토너먼트전을 펼치는 일종의 ‘올스타전’에 해당된다. 1947년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72년째를 맞이하는데, 청룡기에 이어 고교야구대회로는 두 번째로 긴 연혁을 자랑한다.

‘전국지구대표 중등학교 쟁패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던 첫 대회에서는 ‘태양을 던지는 사나이’로 이름이 높았던 경남중학교(현재 경남고등학교)의 故 장태영 선수의 호투가 큰 인기를 끌었다. 3년간 무패신화를 남겼던 그는 광주서중학교(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의 故 김양중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여, 유명한 ‘최동원 대 선동열’선수만큼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적시타를 쳐내고 홈인하는 경기고등학교 선수

적시타를 쳐내고 홈인하는 경기고등학교 선수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번 대회는 30일 준결승전, 31일 결승전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와 경남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와 대구고등학교가 4강에 올라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도 진행하고, TV를 통해 결승전 등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관객석에 경례하는 경북고와 경기고 선수들

경기가 끝난 후 관객석에 경례하는 경북고와 경기고 선수들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관람하려는 이들을 위한 여러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 본다.

① 프로무대에서 만날 것 같은 선수는?
황금사자기에서는 타율이 5할을 넘는 타자들, 탈삼진을 어렵지 않게 거두는 투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웬만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호투와 적시타를 선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황금사자기에서 눈에 띄던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서서 신인왕 자리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올해 프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 역시 서울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황금사자기에 참가해 타격상, 최다 타점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5년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 선수, SK 와이번스의 김성현 선수는 광주제일고등학교 재학시절 황금사자기 무대에 올라 21년 만에 이룬 우승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최연소 첫 경기 선발승 기록을 달성하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 선수도 황금사자기 2년 연속 MVP에 오른 바 있다.

이렇듯 황금사자기의 선수들 중 미래의 서건창, 강백호 선수가 될 만한 재목을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내가 ‘선택’한 선수가 다음 해 열리는 프로야구 무대의 마운드에 올라 좋은 기량을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내 선견지명이 옳았다는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이다.

② 프로선수도 배워야 할 ‘페어 플레이’
학생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고 서로의 기량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페어 플레이도 고교야구의 참맛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서 가끔 벌어지는 '벤치 클리어링'은 고교야구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에 가깝다. 서로 다른 팀 선수들끼리도 경기 중간에 격려하는 등, 고교야구만의 페어 플레이와 동료 정신은 프로야구 선수들도 느끼고 배울 점이 많다.

③ 야구 명문고들의 ‘명불허전’ 플레이에 집중
이번 황금사자기 준결승전과 결승전에는 쟁쟁한 야구 명문고들이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광주제일고를 비롯해, 현재까지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남고등학교, 2000년도 우승팀 경기고등학교와 봉황대기와 청룡기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했던 대구고등학교 등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배출한 야구명문 학교들이 30일과 31일 이틀에 거친 우승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의 야구 실력은 여느 프로팀 못지않을 정도이다. 라이너성 타구를 잡아내는 야수의 짜릿한 호수비와 포수의 글러브에 빨려드는 투수의 스트라이크, 그런 공을 올려쳐내는 타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도루를 선보이는 주자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플레이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④ 야구를 더 흥겹게 즐기는 법, 응원문화
또 야구 하면 ‘응원가’이다. 야구장에서 승기를 잡을 때쯤 나오는 윤수일의 ‘아파트’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이런 응원문화는 비단 프로야구팀 뿐만 아니라 고교야구 팀에도 상당히 많다. 학교에서 단체 응원을 나온 날에는 선수의 안타와 홈런을 응원하는 간절한 응원가가 목동야구장을 뒤덮을 정도이다. 학교의 동문이나 학부모들 역시 야구장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플랜카드나 응원도구를 이용한 응원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덕아웃에서 펼쳐지는 같은 선수들끼리의 응원 역시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이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의 대진표. 오는 30일과 31일 결승전이 열린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의 대진표. 오는 30일과 31일 결승전이 열린다.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세 번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5월 30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광주제일고와 경남고의 준결승전이 있고, 오후 6시에는 대구고와 경기고의 준결승전이 있다. 경기에서 승리한 팀끼리 맞붙는 결승전은 5월 3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모든 경기가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되며, 유튜브와 IB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석 자유석으로 티켓은 성인 7,000원 초·중·고등학생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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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고들의 한판 승부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3705460 등록일 2018-05-30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장식 생산일 2018-05-29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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