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전’을 통해 바라본 서울 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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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재생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 ⓒ조시승

세운상가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재생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도시재생전시회 ‘재생된 미래(Retrospective futures)’전이 2017년 9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세운상가 다목적홀에서 매일 오전 10시~ 오후 7시에 열리고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이란 무엇일까? 이 과제에 대한 답을 ‘재생된 미래’전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무분별한 확장이나 주거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구감소를 가져오는 등 문제해결이 필요한 지역을 종합적인 비전과 처방을 통해 물리·환경·사회·경제적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여,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따뜻하며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라고 말이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서울도시재생의 중점사업은 달라져 왔다. 1960년대는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의 복구와 산업화에 중점을 두었다. 현대화·산업화도 이때 시작되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강남개발 등의 도시 확장과 신시가지 개발이 요구되는 한편 강남·북 불균형 심화, 도심부 관리의 필요성도 대두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청계천복원, 광화문광장, 서울광장을 세워 함께하는 공동의 광장이 마련되었다. 이 무렵 남북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2012년 이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재생사업과 활력 증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재생지도 ⓒ조시승

도시재생사업과 활력 증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재생지도

서울 도시재생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도시재생전시회 ‘재생된 미래’는 오랜 시간 동안 적층된 켜가 엉켜있는 서울로부터 재생된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면철거와 재개발이 주를 이루던 개발 성장기 이후 서울시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유자원을 재발견하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마다 다른 개성과 특성이 유기적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다.

전시장인 다목적홀 입구에 들어서면 입체적 그래픽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연결’이라는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산지와 구릉지가 많은 서울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도시다. 지역별, 구역별로 단절되었던 지구를 입체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주변부로 도시재생이 확산하는 시작점이 된다. 서울로 7017과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와 세운사람들의 경우가 좋은 예다.

때마침 단절되었던 세운상가, 청계상가가 대림상가까지 3층 높이의 공중보행로로 연결되는 등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1단계가 완성되어, 도시재생의 입체적 연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세운상가 프로젝트는 기존 세운상가 데크가 주변도시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하여 중간 레벨 데크를 도입, 상부 데크, 중간 데크, 지상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3차원적인 연결망을 만들었는데, 이 같은 입체보행 네트워크는 다시·세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세운상가 프로젝트 모형. 3차원적 연결망으로 연결한 입체보행 네트워크는 다시·세운의 키워드이다. ⓒ조시승

세운상가 프로젝트 모형. 3차원적 연결망으로 연결한 입체보행 네트워크는 다시·세운의 키워드이다.

다음 부스는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기억공동체’의 모습이다. 공동체는 추억을 만들어 기억하고, 역사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내며 마을재생에 협력의 상생을 부여한다. 창신·숭인동의 5분 생활권 내 접근될 수 있는 거점시설의 모습, 성곽마을 기록화 사업을 통해서 ‘기억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역사는 서울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공유자원 중 하나이다. 역사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며 도시재생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역사를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도시의 역사가 되살아나기도 하고 재창조되기도 하는 과정을 역사 부스에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간의 협력과 이해가 중요하다.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기본이고 여러 시도의 실패와 성공, 주체간의 갈등과 타협, 공동체 강화와 물리적 공간의 구축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창신·숭인지구’가 역사·관광자원을 살리면서 도시재생을 하는 과정과 ‘노들섬 공모사업’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힘들지만 값진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더 오래 살고 싶고 보람 있는 도시재생이 탄생함을 보여준다. 특히 노들섬 활용공모사업에서 보여준 전문가, 학생, 시민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 3차례에 걸친 운영계획과정은 국내 첫 성공사례로 꼽힌다.

서울시에는 아직 시가지화 면적의 35%가 넘는 약 111㎢의 관리가 필요한 4층 이하 저층 주거지와 1~2인 가구가 시 전역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지역에는 경관, 환경적 측면에서 역사·문화자산과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고 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아름다운 저층 경관을 유지하는 것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이기도 하다.

나아가 시민들이 각 여건에 맞는 정비기법을 스스로 선택하고 시에서도 공공지원을 통한 집수리, 골목을 개선하여 건물 외관과 성능을 향상해 주거복지를 향유하게 함으로써 오래도록 함께 공감하고 살고 싶은 환경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로 앞으로의 서울 도시재생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파트너전 ‘재생된 미래 : 서울도시재생’
○ 기간 : 9.19(화) ~11.5(일), 10:00~17:00 (월요일휴관)
○ 장소 : 세운상가 다목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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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31795584 등록일 2017-10-28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조시승 생산일 2017-10-27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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