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진화해가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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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진화도시`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모습 ⓒ 김경민

`자율진화도시`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모습

지금 서울은 온통 건축축제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비롯해 11월 5일까지 진행 중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이 행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11월 12일까지 ‘자율진화도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던 중 우연히 마주한 전시회 포스터에 이끌려 ‘자율진화도시’전을 둘러보았다.

‘미래자율진화도시’ 섹션에선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율진화의 개념이 미래의 도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곳은 국제아이디어 현상설계에서 당선된 작품들과 미술가들의 미래도시와 삶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풀과 종이로 건축물을 구성해 보는 코너가 있어 눈길을 끈다.

‘건축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 : 세종시와 송도시’ 섹션은 2000년을 전후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두 신도시를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도시 모형과 벽면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건축계의 세계적 거장인 피터 줌터, 도미니크 페로, 마리오 보타(삼성미술관 리움을 설계)의 인터뷰를 보고 듣는 ‘세 거장들 한국건축을 말하다’ 코너가 있다. 이들은 두 도시에서 근대적 모델을 극복하려는 시도들(예컨대, 세종시가 구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을 발견하고 자율진화의 중요한 개념도 일맥상통함을 찾아볼 수 있다.

미래 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현상설계 당선 작품(좌), 세종시와 송도시의 모습 ⓒ김경민

미래 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현상설계 당선 작품(좌), 세종시와 송도시의 모습(우)

한편, 전시관 전면의 벽을 길게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월에서는 50m의 벽면에 14개 채널의 프로젝션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한양도성의 계획 개념부터 근대의 수용과 극복을 통해 자율진화로 나아가는 한국건축의 과거-현재-미래 영상을 보여준다.

미디어월 바로 앞에는 강남 건축물들의 모형이 전시된 ‘근대도시 모델로서의 강남 : 그리드와 그 너머’ 섹션이 있다. 1960년대 후반 근대적 도시 모델에 따라 개발되어 서울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의 강남. 이곳에서는 도시계획의 이념과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건축 유형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아파트, 오피스 그리고 근생시설의 성립과 진화를 평소 보기 어려운 사료들과 함께 볼 수 있어 강남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 전통건축의 진화와 한국현대건축’ 섹션엔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도심이 보인 ‘한양도성’ 코너가 있다. 옛 서울의 고지도와 영상으로 종묘를 보여주는 배병우, 박정우의 ‘종묘’ 작품을 통해 1392년 조선왕조의 건국과 함께 풍수지리와 유교적 개념에 따라 새로운 수도로 조성된 옛 서울의 건축을 보여준다.

또한 ‘서울 도심의 15개 현대건축 모형들’ 섹션은 도시적 진화를 통해 도시 공간과 함께 형태가 바뀌어 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근대화 과정에서 근본적 변화를 겪었지만, 한국의 현대 건축가들은 전통적 도시적 맥락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건물들을 설계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 도심의 15개 건축 모형들 ⓒ김경민

서울 도심의 15개 건축 모형들


■ 자율진화도시전 안내
○ 기간 : 2017.09.03. ~ 2017.11.12.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sema.seoul.go.kr
○ 문의전화 : 02-2114-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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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31463140 등록일 2017-09-22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경민 생산일 2017-09-21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