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단 하루' 광화문 눈 조각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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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의 밤’ 부대행사로 지난 8월12일(토)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 역사물길 옆에서 한 여름밤의 눈 조각전이 열렸다.
평화의 선율과 광복의 물결 그리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주제로 한여름에 펼쳐진 대규모 눈 조각전이다. 가족과 친구들, 연인과 함께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더운 여름밤 대신 300개의 한여름 눈 조각 예술품이 주는 여름철의 낭만을 만끽하였다.
2인 1조로 팀을 구성하여 모형대로 눈 조각을 하였다. 오후 1시경부터 역사물길을 따라 좌·우편으로 나누어 만들기 시작한 조각 작품은 오후 6시가 되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역사물길 700m를 따라 완성된 작품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는 예술품이었다.
광복은 맞이했지만 상처받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깨진 벽돌’로 표현한 작품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메달을 받는 장소를 표현한 ‘시상대’도 단아한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의 상징동물이자 올림픽 성화 속의 반달곰 ‘반비’의 귀엽고 당당한 모습도 눈에 보였다. 또한 태아를 온몸으로 감싸 안고 오열하는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해 해방의 기쁨을 표현한 ‘감격(신이시여)’ 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시도된 300개 대규모 눈 조각 전시회는 KRI한국기록원에 한국 최고(최초)기록으로 인증됐다. 또한 기네스북에 ‘여름철 단일 장소 최다 눈 조각 작품 제작 및 전시’ 부문 세계 최고기록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새로운 기록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시민들과 나누는 한여름 밤 시원한 힐링의 시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까지 더해져 더욱 의미 있는 기록”라고 평가했다.
광화문광장의 행사장은 밤늦은 시간까지 눈 조각을 관람하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특히 ‘맵핑 프로젝트’와 첨단 LED를 설치해 다양한 컬러의 생명이 역동하는 미디어아트로 변신한 조각들은 형형색색의 조명을 더 해 아름다움이 빛을 발했다.
완성된 눈 조각은 다음 날인 13일(일)까지 전시돼 자연스럽게 녹아 내리는 눈 조각을 볼 수 있었다. 한여름 밤의 열기로 눈 조각이 시시각각으로 녹아내리면서 작품이 새롭게 변해가는 모습은 특별한 재미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사용된 얼음 블록들은 높이 160㎝, 좌우 넓이 110㎝ 크기였다. 얼음은 송추계곡 청정수로 만들었기 때문에 녹은 물이 흘러 환경을 정화한다는 의미도 있었던 무공해행사였다.
이번 ‘한 여름밤의 눈 조각전’은 여름밤을 더욱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던 특별한 피서로 기억될 것이다. 광화문 광장이 앞으로도 의미 있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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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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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조시승 | 생산일 | 2017-08-18 |
관리번호 | D0000031101375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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