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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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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전시 포스터

소방관 전시 포스터

‘소방관 전시’란 말은 생소하다. 어찌 보면 생뚱맞기도 하다. 물건도 아니고 어떻게 소방관을 전시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이곳에는 사연이 있다. 어떤 사연일까?

〈First in Last Out-46,47> 전시는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방관의 내적 고충과 치유 받아야 할 심신의 스트레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고민 등을 위한 첫 전시다.

전시는 소방관과 소통하고, 그들이 가진 고민과 니즈를 파악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기간 동안 심리, 안전 등을 주제로 하는 소방관과의 토크, 그리고 함께 즐기는 문화프로그램이 병행된다. 6월 3일에는 ‘소방관 그 이야기, 캘리그라피로 기억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소방관과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전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창작기획팀(FILO)이 기획했다. FILO팀원 중 한 학생의 아버지가 전직 소방관이고, 3년 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헬기 구조작업 중 순직한 상황이라 팀원들의 마음이 더욱 애절했다고 한다. 이 같은 인연으로 구성된 FILO 팀은 소방관들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키고 소통하기 위해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 전시에는 국가 자산인 소방 폐장비를 지원 받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설치 작품의 전시·공연과 토크·문화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왜 소방 폐장비인가?” 하는 질문에 FILO 팀은 “소방 폐장비에는 그 자체로 화재현장에서 일어난 이야기의 흔적들이 담겨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번 전시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사용한 후 폐기된 장비들을 활용한 작품 전시 외에도 소방관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방관들이 근무 중에 겪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또한, 소방관과 시민이 만나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더 따듯한 공동체를 위한 초석을 쌓으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폐장비가 담고 있는 무언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해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업’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방관 관련 핵심적 이슈인 ‘심리적 트라우마’, ‘소방관 처우’ 등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가, 시민, 소방관의 시각에서 담아내고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문 문화 후원자들(음정수, 김세호, 김정기, 홍성아, 김형욱, 마미야 카페, 료하코 레스토랑)과 소방 전문가인 박승균 소방심리전문가, 이건 미군 소방검열관(시민기자), 오영환 소방관 등의 참여로 더욱 생생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 〈First in Last Out-46,47, 소방관 전시> 안내
○ 일시 : 6월 3일까지
○ 장소 : L153 GALLERY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바길 2
○ 문의 : 02-322-5827
○ 프로그램 예약 : buzzjoa2000@naver.com, 010-3874-8299로 사전예약
○ 주차 불가, 대중교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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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 전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영배 생산일 2017-05-31
관리번호 D000003027676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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