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반판 사면, 한알이 덤!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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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최은주

설을 보름 정도 앞둔 지금, 계란값은 두 배 이상 올라 금계란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오른 건 계란값만이 아니다. 육류나 생선, 채소류 할 것 없이 먹거리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갑이 얇은 서민들 입에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오는 건 엄살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지혜를 짜내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다.

필자가 자주 가는 시장은 관악구 행운동에 있는 중부시장이다. 농산물, 수산물, 정육, 잡화 등 80여 개의 점포가 있는 골목형 시장으로 동네사람들에겐 중부시장이라는 이름보다는 골목시장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살 수 있어서 인근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평소에도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장을 봐야 할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시장인심ⓒ최은주

시장입구에 들어서자 단골 리어카가 눈에 띄었다. 계란 반 판을 사면 커다란 계란 한 알을 덤으로 올려준다. 요즘처럼 계란값이 금값인 때에도 “계란 값이 너무 올랐어요” 하면서도 덤은 여전하다. 좌판에 자리 잡은 할머니는 콩나물을 사면 깐 쪽파 한 줌을 집어주고, 생선가게에선 동태를 사면 미더덕과 조개를 함께 넣어준다. 이런 덤은 한 줌 집어주지 않으면 일부러 사야하는 것들이어서 요긴하다.

장바구니ⓒ최은주

시장에 가면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본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상품권으로 지난 해에는 10%나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올해는 5%로 할인 폭이 줄었다. 대신 개인 구매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해 월 5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2만5,000원이 할인 된 47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장보기 비용이 늘어나는 설에는 할인된 가격이 주부 입장에서 고맙다.

두부ⓒ최은주

그러나 저렴하다는 점 이외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는 또 있다. 조민정(43세, 주부) 씨는 “같은 과일을 팔아도 더 맛있는 집이 있잖아요, 정육점도 마찬가지고요. 이 시장에 오면 이런 것들을 골라 사는 재미가 있어요. 또 랩으로 꽁꽁 싸놓은 마트와는 달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있어서 더욱이 전통시장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시장은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가 정말 맛있어요”라며 이제 막 만들어져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 한 모를 집어들었다.

수산물ⓒ최은주

설이 다가오면 전집 앞은 동그랑땡이나 빈대떡을 부치는 고소한 냄새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여기저기 커다란 솥을 걸어놓고 유과를 튀기는 상인들 모습도 볼 수 있다. 떡집에서는 떡을 뽑고, 생선집에서는 동태포를 뜨느라 주인의 손놀림이 쉴 새 없다. 정육점 앞에서 저울을 바라보는 아주머니의 눈빛이 매섭지만 빈 바구니를 채우며 골목시장을 누비는 사람들의 활기는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다.

명절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자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가 허용되니 이번 설엔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면 어떨까. (☞ 최대 30% 할인, 131개 전통시장 설 이벤트)

문서 정보

계란 반판 사면, 한알이 덤!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28722560 등록일 2017-01-14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최은주 생산일 2017-01-13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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